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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제공
화이자와 아스텔라스파마는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방광암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지난 1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임상 3상 시험 EV-303은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현재 표준 치료법인 수술 단독요법과 비교해 수술 전후 신보조·보조요법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병용요법은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을 받을 수 없는 근육 침윤성 방광암(MIBC) 환자에게 적용된다.

첫 번째 중간 효능 분석에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수술 단독요법보다 더 긴 무사건 생존율을 기록하며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 또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 추가 2차 평가변수인 병리학적 완전 반응률도 충족됐다. 안전성은 파드셉과 키트루다의 각각 알려진 정도와 비슷한 정도로 양호했다.


임상연구를 진행한 헨트 통합암센터 크리스토프 불슈테케 박사는 “시스플라틴 기반 화학요법을 받지 못하는 환자는 수술 이후 치료 방법이 없고, 방광 제거 수술 이후에도 재발이 잦고 예후가 불량하다”며 “이번 EV-303 연구 결과는 수술 전후에 사용되는 전신 치료가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연장한 최초의 사례다”고 말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종 치료에 쓰인다. 2024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블록버스터 항암제다. 2024년 한 해 매출이 295억달러(한화 40조6805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