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 다른 사람을 돕거나 배려하는 행동이 많을수록, 청소년기에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먹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밀레니엄 코호트 스터디'에 참여한 영국 아동 6265명을 대상으로 5세, 7세, 11세 때의 친사회적 행동과 14세·17세 때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친사회적 행동은 부모가 설문을 통해 평가했으며, 내용에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배려하는지, 나누는지, 다친 사람을 돕는지, 친절하게 행동하는지 등이 포함됐다. 식습관은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각각 2인분 이상 먹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5세 때 친사회적 행동 점수가 높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청소년기에 건강한 과일·채소 섭취를 유지할 가능성이 약 14% 높았다. 전체 참가자 중 14세와 17세 모두에서 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11.8%였다. 7세와 11세 때의 친사회성 점수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17세 시점에서의 연관성이 14세보다 더 뚜렷했다. 연구팀은 "이런 연관성이 성별·가정 환경·어린 시절의 정서 상태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유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아동기의 사회적·정서적 특성이 이후 식습관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친절과 배려 같은 행동이 또래 관계와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장기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고, 식습관 조사가 자기 보고 방식이라 실제 섭취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연구 설계와 측정 지표가 다양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지난 11일 게재됐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밀레니엄 코호트 스터디'에 참여한 영국 아동 6265명을 대상으로 5세, 7세, 11세 때의 친사회적 행동과 14세·17세 때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친사회적 행동은 부모가 설문을 통해 평가했으며, 내용에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배려하는지, 나누는지, 다친 사람을 돕는지, 친절하게 행동하는지 등이 포함됐다. 식습관은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각각 2인분 이상 먹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5세 때 친사회적 행동 점수가 높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청소년기에 건강한 과일·채소 섭취를 유지할 가능성이 약 14% 높았다. 전체 참가자 중 14세와 17세 모두에서 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11.8%였다. 7세와 11세 때의 친사회성 점수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17세 시점에서의 연관성이 14세보다 더 뚜렷했다. 연구팀은 "이런 연관성이 성별·가정 환경·어린 시절의 정서 상태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유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아동기의 사회적·정서적 특성이 이후 식습관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친절과 배려 같은 행동이 또래 관계와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장기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고, 식습관 조사가 자기 보고 방식이라 실제 섭취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연구 설계와 측정 지표가 다양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지난 11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