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보다 환경, 생활방식 등 후천적인 요인이 수명에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 보건학과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유전과 환경이 노화 및 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성인 49만2657명의 자료를 토대로 164개의 환경 요인과 사망 위험 간 상관관계를 전수조사 했다. 환경 요인에는 참여자들의 ▲흡연·음주 ▲신체활동량 ▲소득 ▲주거 환경 등 현재 상황뿐 아니라 ▲어린 시절 체중 ▲부모 흡연 여부 등 초기 생애 요인까지 전부 포함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 샘플을 수집해 노화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노화 시계’도 측정했다. 혈액 속 단백질 변화에 기반해 개인의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한 뒤 연대기적 나이와 비교해 몸이 어느 속도로 노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연구팀은 분석한 환경 요인과 유전적 위험을 비교해 각각 사망률, 노화 속도, 주요 노인성 질환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약 1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3만1716명이 사망했다. 사망 요인을 비교 분석한 결과, 후천적인 환경이 유전자보다 수명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환경 요인은 수명에 17% 영향을 미친 반면 유전 요인은 2% 미만이었다.
환경 요인 중에서도 수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흡연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신체활동 부족 ▲열악한 주거 환경이었다. 연구팀은 “우리가 유전적으로 타고난 위험은 바꿀 수 없지만 흡연, 운동 등 생활습관은 스스로 관리해 결과를 바꿔나갈 수 있다”며 “좋은 유전자를 타고났다고 안심하거나 나쁜 유전자를 가졌다고 낙심하지 말고 조정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 게 수명을 좌우하는데 중요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 보건학과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유전과 환경이 노화 및 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성인 49만2657명의 자료를 토대로 164개의 환경 요인과 사망 위험 간 상관관계를 전수조사 했다. 환경 요인에는 참여자들의 ▲흡연·음주 ▲신체활동량 ▲소득 ▲주거 환경 등 현재 상황뿐 아니라 ▲어린 시절 체중 ▲부모 흡연 여부 등 초기 생애 요인까지 전부 포함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 샘플을 수집해 노화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노화 시계’도 측정했다. 혈액 속 단백질 변화에 기반해 개인의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한 뒤 연대기적 나이와 비교해 몸이 어느 속도로 노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연구팀은 분석한 환경 요인과 유전적 위험을 비교해 각각 사망률, 노화 속도, 주요 노인성 질환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약 1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3만1716명이 사망했다. 사망 요인을 비교 분석한 결과, 후천적인 환경이 유전자보다 수명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환경 요인은 수명에 17% 영향을 미친 반면 유전 요인은 2% 미만이었다.
환경 요인 중에서도 수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흡연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신체활동 부족 ▲열악한 주거 환경이었다. 연구팀은 “우리가 유전적으로 타고난 위험은 바꿀 수 없지만 흡연, 운동 등 생활습관은 스스로 관리해 결과를 바꿔나갈 수 있다”며 “좋은 유전자를 타고났다고 안심하거나 나쁜 유전자를 가졌다고 낙심하지 말고 조정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 게 수명을 좌우하는데 중요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