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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중인 김규성 인하대학교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장/사진=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이 지난 4일 국제우주대학(ISU, International Space University)의 2025년도 우주 연구 프로그램(SSP25, Space Studies Program 2025) 참가자들을 초청해, 국내 우주의학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초청 행사는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이 주최하고,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가 주관했다. 연구소는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김규성 교수가 소장으로 재직하며 이끌고 있다.

ISU는 1987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 교육기관으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본부를 두고 있다. 과학, 공학, 정책, 경영, 법 등 우주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SSP는 대표적인 국제 연수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인하대병원 임상시험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ISU 측은 버지니아 워트링 최고학술책임자, 히더 앨러웨이 HPS(Human Performance in Space, 우주에서의 인간 행동) 학과장이 참석해 ISU의 교육 철학과 건강·생명과학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 측은 실험 장비와 연구 환경, 미세중력·고중력 환경에서의 생리적·인지적 변화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연구소의 실험실과 장비를 둘러보며 한국 우주의학 연구 인프라를 체험했다.

연구소가 자체 설계한 맞춤형 고중력 시뮬레이터가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장비는 체격이 큰 실험용 쥐(랫드)와 작은 실험용 쥐(마우스)를 대상으로 최대 15G의 고중력 환경을 구현해 고중력의 생리적 영향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규성 연구소장은 ”한국의 우주의생명과학기술은 그간 우주개발 선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탄탄한 의생명과학 기반 기술과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빠른 도약이 기대된다“며 ”국제 협력을 통해 더 큰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