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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암젠 제공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특허 만료를 앞둔 골다공증 블록버스터 치료제 '프롤리아'의 매출 공백을 후속 약물인 '이베니티'로 메우는 모양새다.

7일 암젠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오른 91억7900만달러(한화 약 12조7000억원)다. 영업이익은 26억5600만달러(한화 약 3조6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의약품 판매 실적은 총 87억7100만달러(한화 약 1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의약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품목은 골다공증 골흡수억제제 '프롤리아'다.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골흡수를 막고 골밀도를 높이는 약으로,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꾸준히 기록해 온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프롤리아의 2분기 매출은 11억2200만달러(한화 약 1조5500억원)다.

다만, 프롤리아는 물질 특허 만료로 인해 5월 말부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의 경쟁을 시작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스토보클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오보덴스 등 국내사 제품과도 경쟁을 진행 중이다. 이에 프롤리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골형성촉진제인 '이베니티'가 세대교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베니티는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뼈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로, 현재 국내외 진료 지침에서 골절 위험이 큰 환자들에게 1차 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이베니티의 2분기 매출은 5억1800만달러(한화 약 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 외에도 죽상 동맥경화증 치료제 '레파타'와 천식 치료제 '테즈파이어',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치료제 '업리즈나' 등이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항암제의 경우 혈액암 면역항암제 '블린사이토'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억8400만달러(한화 약 53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소세포폐암 표적 치료제 '임델트라'도 전년 동기 대비 91% 오른 1억3400만달러(한화 약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했다.

암젠은 2분기 영업 실적을 반영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1분기에 발표한 343억~357억달러에서 350억~36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암젠 로버트 브래드웨이 CEO(최고경영자)는 "당사는 강력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심각한 질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