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NS에서 통증을 간편하게 줄여준다는 ‘자기장 기반 가정용 치료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기장 치료기는 자석에서 발생한 자기장을 이용해 통증을 줄이는 의료기기다. 최근 일부 인플루언서가 공동 구매를 열면서 접근성이 좋아졌고, 특별한 의심 없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두통 있을 때마다 머리에 댄다”, “여행 중 무릎 통증에 요긴했다”는 후기가 퍼지며 입소문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자기장 치료기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하지만, 일반 소비자도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직은 생소한 이 기기, 과연 사용해도 괜찮을까?
◇자력으로 세포 기능 회복시켜 통증 완화
자기장 치료기는 자석의 N극과 S극에서 발생한 자력이 체내에 침투해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고, 혈류와 산소 공급을 늘려 통증을 줄이는 원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재활의학과 이준철 전문의는 “근육 이완, 염증 억제, 통증 신호 차단 등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퇴행성 관절염(관절이 점차 닳아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 디스크성 요통, 골절 회복, 스포츠 손상, 신경병성 통증(신경 손상으로 인한 만성 통증)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연구도 있다.
이런 원리를 활용한 가정용 자기장 치료기는 병원에 자주 가기 어려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전문의는 “전기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 부담이 적고, 조작도 간단해 통증 관리에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만성 관절통, 근막통증 증후군, 가벼운 스포츠 손상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속 장치 삽입·과용 시 오작동이나 신경계 이상 유발할 수도
다만,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 일부 가정용 자기장 치료기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간질, 내분비 질환, 심장 질환 환자, 임산부 등 고위험군에 대한 주의 문구가 명시돼 있다. 하지만 금속성 이식형 의료기기를 갖고 있는 사람도 사용을 피해야 한다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준철 전문의는 “자기장은 전기 신호나 금속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박조율기, 금속 스텐트, 인공관절 등 장치를 몸에 지닌 사람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경우 자기장이 장치에 영향을 줘 오작동하거나 과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또 다른 위험 요소다. 가정용 자기장 치료기는 병원용보다 출력이 낮아 자극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루 2~3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 반복 사용하면 두통, 수면장애, 무기력감 등 신경계 이상 증상이나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자율신경계는 심장박동, 수면, 스트레스 반응 등을 조절하는 신경 체계다. 이 전문의는 “반복 자극이 누적되면 오히려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며 “제품에 명시된 시간과 횟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증 반복되면 병원부터… 기기 선택 시 ‘인증 여부’ 확인해야”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받아야 한다. 이준철 전문의는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감각 저하·근력 약화가 동반된다면 자가 치료보다 전문의 상담을 거쳐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자기장 치료기는 의료기기인 만큼, 구매 전 반드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전문의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미국 식품의약청(FDA), 유럽연합 적합성 인증(CE) 등에서 인증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우울증·다이어트·면역력 향상처럼 과장된 효능을 내세우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증상에 적합한 기기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광고보다 실제 인증과 사용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
◇자력으로 세포 기능 회복시켜 통증 완화
자기장 치료기는 자석의 N극과 S극에서 발생한 자력이 체내에 침투해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고, 혈류와 산소 공급을 늘려 통증을 줄이는 원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재활의학과 이준철 전문의는 “근육 이완, 염증 억제, 통증 신호 차단 등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퇴행성 관절염(관절이 점차 닳아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 디스크성 요통, 골절 회복, 스포츠 손상, 신경병성 통증(신경 손상으로 인한 만성 통증)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연구도 있다.
이런 원리를 활용한 가정용 자기장 치료기는 병원에 자주 가기 어려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전문의는 “전기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 부담이 적고, 조작도 간단해 통증 관리에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만성 관절통, 근막통증 증후군, 가벼운 스포츠 손상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속 장치 삽입·과용 시 오작동이나 신경계 이상 유발할 수도
다만,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 일부 가정용 자기장 치료기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간질, 내분비 질환, 심장 질환 환자, 임산부 등 고위험군에 대한 주의 문구가 명시돼 있다. 하지만 금속성 이식형 의료기기를 갖고 있는 사람도 사용을 피해야 한다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준철 전문의는 “자기장은 전기 신호나 금속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박조율기, 금속 스텐트, 인공관절 등 장치를 몸에 지닌 사람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경우 자기장이 장치에 영향을 줘 오작동하거나 과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또 다른 위험 요소다. 가정용 자기장 치료기는 병원용보다 출력이 낮아 자극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루 2~3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 반복 사용하면 두통, 수면장애, 무기력감 등 신경계 이상 증상이나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자율신경계는 심장박동, 수면, 스트레스 반응 등을 조절하는 신경 체계다. 이 전문의는 “반복 자극이 누적되면 오히려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며 “제품에 명시된 시간과 횟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증 반복되면 병원부터… 기기 선택 시 ‘인증 여부’ 확인해야”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받아야 한다. 이준철 전문의는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감각 저하·근력 약화가 동반된다면 자가 치료보다 전문의 상담을 거쳐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자기장 치료기는 의료기기인 만큼, 구매 전 반드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전문의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미국 식품의약청(FDA), 유럽연합 적합성 인증(CE) 등에서 인증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우울증·다이어트·면역력 향상처럼 과장된 효능을 내세우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증상에 적합한 기기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광고보다 실제 인증과 사용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