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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록밴드 롤링 스톤스의 보컬 겸 리더 믹 재거(82)가 44세 연하 약혼녀 멜라니 햄릭(38)과 둘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믹 재거는 최근 런던에서 자신의 82세 생일을 기념해 파티를 열었다. 이날 재거는 참석자들에게 “운명이 허락한다면 멜라니와 또 다른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재거와 햄릭 사이에는 여덟 살 아들 데보르가 있다. 재거는 여성 편력으로 유명하며, 여러 파트너 사이에서 자녀 일곱 명을 낳았다. 재거의 희망처럼 80대 남성이 아이를 갖는 것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대 여성이 가임 여성이라면 가능하다. 남성은 이론적으로 평생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정자 감소가 늦은 나이에 시작되기 때문이다. 정자의 질은 나이가 들면서 다소 약화하지만 60대가 되기 전까지는 일반적으로 별문제가 없다고 알려졌다. 수정 능력의 연령 상한선도 없다. 그런데 60대가 넘어가면 수정이 잘 안되거나 아기 건강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자연유산이나 사산 위험이 커지며, 조산은 물론 저체중아가 많아질 수 있다. 신생아의 경우 두개골, 팔다리 및 심장의 선천적 결함, 그리고 자폐아 빈도도 증가한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정자의 수 감소와 함께, 손상된 정자가 많아지며 정자 운동성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드물게 나이가 많을 때까지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 착상되는 경우도 있다. 인도의 한 남성은 96세에 아이를 가져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세운 적 있다. 국내에서 영화 ‘인턴(2015)’으로 유명한 배우 로버트 드니로(81) 또한 79세의 나이에 딸을 얻었다.
재거처럼 고령 남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 질을 개선하려면 건강하게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달고 짠 음식보다는 시금치와 같은 녹색잎 채소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개선시키는 굴을 먹는 것이 좋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김, 시금치, 브로콜리, 해바라기씨처럼 엽산이 풍부한 음식을 추천한다”며 “엽산이 고환으로 가 정자의 운동성을 향상시켜 정자 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 금연은 필수다. 특히 담배 안에 들어 있는 일산화탄소와 중금속 등이 정자의 핵구조를 파괴하고 그것으로 인해 정자 숫자나 모양이 안 좋아진다. 사타구니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정자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자전거, 승마처럼 고환에 자극과 충격을 주는 운동은 피하고 사우나를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