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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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서진이 억대 성형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두피 보톡스 시술까지 받았다고 밝혀 화제다./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트로트 가수 박서진(29)이 억대 성형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두피 보톡스 시술까지 받았다고 밝혀 화제다.

박서진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에 출연해 "성형수술 비용은 스포츠카 한 대 값"이라며 "눈은 세 번 수술했고, 코는 실리콘과 늑연골을 넣었고, 입술은 보톡스와 필러로 교정했으며, 턱도 주기적으로 시술을 받고 있다”고 했다. 또 "피부 관리를 위해 매달 몇백만 원을 쓰고, 뒤쪽 머리카락을 빼서 앞에 심는 모발 이식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서진은 "두피에도 보톡스를 맞아 머리 크기를 줄였다"고 말해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성분을 근육에 주입해 신경 전달을 차단함으로써 근육 수축을 막는 방식의 시술이다. 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어 주로 눈가나 이마의 주름을 완화하는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다.


두피 보톡스는 일반적으로 과도한 땀 분비를 줄이는 다한증 치료에 사용된다. 땀샘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과도한 두피의 땀 분비를 줄여준다. 땀과 피지가 함께 줄면서 두피의 유분도 감소하게 된다. 또한 탈모 보조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는데, 두피 근육 이완을 통해 혈류와 영양 공급이 원활해져 탈모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박서진과 같이 두피 보톡스를 머리 크기를 줄이는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두피 보톡스는 정수리 부위, 이마 위쪽에서 두피로 이어지는 전두근, 뒷목 근처의 후두근, 두피 중간 부위, 관자놀이에 위치한 측두근 등에 주사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지인 원장은 "측두근 보톡스는 얼굴 윗부분이 넓어 보이는 경우 이를 시각적으로 축소해 머리가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미용 목적으로 시술받는 이들이 꽤 많다"면서도 "그 외 머리 주변 부위에 시술한다고 해서 눈에 띄는 크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며,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보톡스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로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시술 직후 멍이나 붓기, 주사 부위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두통이나 뻐근함, 감각 이상 등을 겪기도 한다. 대개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2~3일 내 자연 회복된다. 다만 두피 보톡스의 경우 땀이 줄어든 부위 외에 얼굴 등 다른 부위에서 땀이 증가하는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