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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K 제공
글로벌 제약사 GSK가 지난 2분기에도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판매 강세를 이어갔다.

31일 GSK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9억8600만파운드(한화 약 14조7000억원)다. 영업이익은 20억2300만파운드(한화 약 3조7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GSK의 매출을 견인한 품목은 특수 의약품과 백신이다. 특수 의약품은 HIV 치료제, 항암제, 호흡기·염증·면역질환 치료제를 포함한다.


특수 의약품 매출의 경우 HIV 치료제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8억8000만파운드(한화 약 3조5000억원)로 가장 높았으며, 호흡기·염증·면역질환 치료제 또한 9억6300만파운드(한화 약 1조8000억원)로 6% 증가했다. HIV 치료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품목은 경구용 2제 복합제인 '도바토'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6억5500만파운드(한화 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항암제는 4억8400만파운드(한화 약 9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특수 의약품 중 성장률이 36%로 가장 높았다.

백신 또한 총 20억9100만파운드(한화 약 3조8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오른 수치다. 이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백신은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로', 총 8억5300만파운드(한화 약 1조6000억원)를 판매했다. 수막구균 백신 '벡세로'와 '멘비오' 또한 각각 2억8200만파운드(한화 약 5000억원)와 9200만파운드(한화 약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도 6600만파운드(한화 약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GSK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 전망치를 각각 3~5%, 6~8%로 전망했다. GSK 에마 웜슬리 CEO(최고경영자)는 "최대 사업인 특수 의약품 부문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탁월한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5년 연간 실적이 전망치의 최고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