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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제공
로슈는 지난 27일부터(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학회(AAIC)에 참가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트론티네맙’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트론티네맙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감소시키기 위해 뇌에 쉽게 접근하도록 설계됐다. 뇌혈관장벽(BBB)을 효율적으로 통과해 응집된 아밀로이드를 제거한다.

이번 학회에서 로슈는 1b상·2a상인 Brainshuttle AD 연구의 최신 데이터를 공개했다. 용량 확장 연구에서 트론티네맙은 아밀로이드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으로 측정된 뇌 내 아밀로이드를 빠르고 강력하게 감소시켰다.

3.6mg/kg 투여군에서 트론티네맙 치료를 받은 환자의 91%(54명 중 49명)는 아밀로이드 수치가 24센틸로이드 미만으로 감소했다. 72%(54명 중 39명)는 11센틸로이드 미만으로 더 많이 감소했다. 센틸로이드는 아밀로이드의 축적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수치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병 심각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에 더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도 감소했다. 타우, 인산화타우181, 타우217, 뉴로그라닌 등의 바이오마커 수치가 조기에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이다. 트론티네맙의 안전성은 양호했다.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이 참가자의 5% 미만에서 확인됐으며, 모두 경미하거나 일시적인 증상이었다.

이번 학회에서 로슈는 트론티네맙의 3상 임상시험 TRONTIER1·2의 연구 설계도 공유했다. 해당 연구는 올해 말 시작한다. 트론티네맙으로 18개월 치료 후 인지 기능의 변화를 평가할 예정이다. 행동 증상, 삶의 질 등도 평가 변수에 포함된다.

로슈는 임상 시험의 접근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 연구 TRAVELLER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기존 알츠하이머병 진단이 비용 문제로 환자 접근성이 떨어졌던 점을 고려해, 자체 개발한 혈액 검사 ‘일렉시스 pTau217’로 타우217 수치를 측정해 더 많은 환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로슈 레비 개러웨이 최고 의료 책임자는 “트론티네맙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을 효과적으로 표적하도록 설계됐다”며 “새로운 치료법과 진단 방법을 통해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환자를 찾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종보 기자 | 장혜윤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