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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이상 고령 인구가 천 만 명을 넘어섰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2021년 870만 명이었던 고령인구는 2022년 914만 명, 2023년 960만 명으로 증가하다가 2024년 1000만 명을 넘겼다.

통계청이 지난 29일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12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50만 명(5.3%)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18.6%에서 19.5%로 올랐다.

고령 인구 급증과 함께 중위연령 역시 높아졌다. 지난해 중위연령은 46.2세로, 전년보다 0.6세 상승했다. 중위연령은 인구를 나이순으로 배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나이를 말한다.

15~64세 생산연령 인구는 3626만 3000명으로 28만 3000명(0.8%), 0~14세 유소년 인구도 542만 1000명으로 19만 9000명(3.5%)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인구 구조의 균형을 보여주는 여러 지표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생산연령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 인구는 14.9명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했다. 반면 같은 인구가 책임져야 할 고령인구는 27.9명으로 1.6% 늘어나, 세대 간 부양 부담이 생산연령층에 집중되고 있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수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는 전년보다 15.7% 오른 186.7%로 나타난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122.3)과 비교하면 64.4%p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