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MSD가 올해 2분기 22조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MSD가 29일(현지 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58억600만달러(한화 약 21조8550억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8억9000만달러(한화 21조9679억원)를 하회하는 수치다. 순이익은 44억2700만달러(한화 6조121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번 매출 감소는 가다실·가다실9 실적 부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 가다실·가다실9 매출은 11억달러(한화 1조5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MSD는 지난 1월 중국에서 가다실·가다실9 선적을 중단하며 올해 중반까지 중국에 대한 공급을 일시적으로 멈추기로 했다.
키트루다와 동물 의약품 판매에서는 호조를 보였다. 키트루다 매출은 79억5600만달러(한화 11조1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올랐다. 동물 의약품도 16억4600만달러(한화 2조2761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MSD는 이번 분기 매출을 고려해 예상 연매출을 643억~653억달러(한화 88조9723억~90조3621억원)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641억~645억달러(한화 88조7016억~88조2551억원)에서 하향된 것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MSD는 2027년까지 연간 30억달러(한화 4조1484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2028년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의 특허가 만료되는 데 따른 결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구조조정을 통해 약 17억달러(한화 2조3507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판디온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보유하게 된 ‘MK-6194’ 또한 연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MSD 로버트 데이비스 CEO는 “기존 사업 분야에서 급성장하는 동력으로 투자와 자원을 재분배하고, 혁신 중심적 성장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