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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콩, 검정깨 등이 들어간 건강미인삼계탕은 피부 건강에 좋고 팥, 마 등이 들어간 라이트삼계탕은 간단하게 식사할 때 좋다./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절기상 중복인 오늘 입맛과 건강 목적 따라 보양식을 골라 먹는 건 어떨까. 농촌진흥청에서 고유 토종닭 ‘우리맛닭’을 활용한 삼계탕 요리법 세 가지를 소개했다.

삼계탕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이다. 한의학 고전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닭고기와 인삼이 오장을 보호하고 부족한 양기를 보충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19세기 말 집필된 조리서 ‘시의전서(是議全書)’에는 삼계탕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연계탕(어린 닭을 삶은 탕 요리)’ 조리법이 실려 있다. 

우리맛닭은 2014년 농촌진흥청이 맛 좋은 계통, 성장이 빠른 계통, 알을 잘 낳는 계통을 선별 교배해 새발한 토종닭 상표다. 다른 육계에 비해 콜라겐 함량이 높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맛이 깊고 진한 삼계탕을 만드는데 적합하다. 2023년부터 민간 주도형 보급 체계로 전환해 민간 종계장 두 곳에서 전국에 우리맛닭 씨닭을 분양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맛닭 삼계탕은 ▲건강미인삼계탕 ▲라이트삼계탕 ▲아이큐삼계탕이다. 건강미인삼계탕은 검정콩, 검정깨, 죽순, 호두 등을 넣어 만들어 피부 건강과 활력을 원할 때 먹기 좋다. 라이트삼계탕은 팥, 마, 율무 등을 넣어 만든 삼계탕으로 가벼운 식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이큐삼계탕은 용안의 열매, 구기자, 당귀, 통밀, 대추 등을 더해 집중력 향상이나 활력을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 지상윤 센터장은 “우리맛닭은 우수한 육질과 풍부한 영양성분을 지닌 식재료로 여름철 원기 회복에 안성맞춤이다”라며 “우리맛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