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탈모 환자들이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삶의 질 저하, 우울감, 의료비 지출 증가 등 다양한 심리·사회적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인 최광성 피부과 교수는 최근 '여성형 탈모증 환자의 삶의 질 및 심리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여성 탈모 환자가 겪는 정서적 고충과 일상생활의 변화상을 조명했다.
연구 결과, 13세 이상 여성 환자 2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탈모가 심할수록 우울 척도, 불안 척도, 삶의 질 저하 점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삶의 질 저하 정도는 백반증, 여드름, 건선 등 다른 피부 질환 환자들과 유사하거나 더 심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광성 교수는 여성형 탈모(FPHL)는 외모 변화뿐 아니라 정서적 고통, 사회적 위축, 의료비 지출 증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환자에게 부담을 주는 질환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의 연간 의료비 지출은 평균 11만∼55만 원 구간이 가장 많았으며, 탈모 중증도가 높을수록 진료 횟수와 지출도 증가했다. 또 여성 탈모 환자의 경우 감정 영역의 손상이 두드러졌다며, 단순히 약물치료만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정서적 지지와 상담 중심의 전인적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모는 흔히 남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탈모 환자 가운데 43%가 여성으로 집계됐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크지만, 여성형 탈모는 스트레스와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간혹 출산 후 여성호르몬 감소에 의한 산후 탈모를 겪는 경우도 있다.
여성형 탈모는 보통 20대 중반부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남성형 탈모와 달리 이마선은 유지되고, 정수리에서 나는 모발이 가늘어지고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여성 탈모 환자는 주로 3% 이하의 바르는 미녹시딜만 사용해 치료한다. 외모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대인기피나 우울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 저자인 최성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형 탈모증이 환자 삶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탈모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인 최광성 피부과 교수는 최근 '여성형 탈모증 환자의 삶의 질 및 심리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여성 탈모 환자가 겪는 정서적 고충과 일상생활의 변화상을 조명했다.
연구 결과, 13세 이상 여성 환자 2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탈모가 심할수록 우울 척도, 불안 척도, 삶의 질 저하 점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삶의 질 저하 정도는 백반증, 여드름, 건선 등 다른 피부 질환 환자들과 유사하거나 더 심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광성 교수는 여성형 탈모(FPHL)는 외모 변화뿐 아니라 정서적 고통, 사회적 위축, 의료비 지출 증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환자에게 부담을 주는 질환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의 연간 의료비 지출은 평균 11만∼55만 원 구간이 가장 많았으며, 탈모 중증도가 높을수록 진료 횟수와 지출도 증가했다. 또 여성 탈모 환자의 경우 감정 영역의 손상이 두드러졌다며, 단순히 약물치료만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정서적 지지와 상담 중심의 전인적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모는 흔히 남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탈모 환자 가운데 43%가 여성으로 집계됐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크지만, 여성형 탈모는 스트레스와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간혹 출산 후 여성호르몬 감소에 의한 산후 탈모를 겪는 경우도 있다.
여성형 탈모는 보통 20대 중반부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남성형 탈모와 달리 이마선은 유지되고, 정수리에서 나는 모발이 가늘어지고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여성 탈모 환자는 주로 3% 이하의 바르는 미녹시딜만 사용해 치료한다. 외모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대인기피나 우울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 저자인 최성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형 탈모증이 환자 삶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탈모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