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전 마라토너 이봉주(54)가 난치병을 이겨낸 근황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이봉주가 출연해 난치병인 ‘근육긴장이상증’을 극복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근육이상증은 근육이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수축하거나 뒤틀리는 등 비정상적인 운동을 보이는 질환이다. MC 유재석이 “방송하다가 통증이 오신 거냐”고 묻자, 이봉주는 “방송 촬영 중 배가 내 의지와 다르게 움찔거렸다”며 근육긴장이상증을 진단받았던 때를 회상했다. 이봉주는 2023년에도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해 "근육긴장이상증 때문에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잠도 잘 못 잔다"며 "척추에 낭종이 생겼는데 그게 원인일 거라고 의사들이 판단해 6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적 있다.
유퀴즈에 함께 출연한 이봉주의 아내는 “신경차단술도 하고, 보톡스를 배에도 맞아보고, 수술도 했지만 더 나빠졌다”며 “의료 서적을 읽으면서 건강한 먹거리,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 마사지 방법 재활 방법 등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남편이 숨 쉬는 게 편안해져 코를 골고 자더라”며 “눈물 나는 노력으로 그 시간을 버텼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투병하는 4년 동안 지옥에 다녀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봉주가 수년간 겪은 근육긴장이상증은 어떤 증상을 일으키고, 왜 발생할까?
근육긴장이상증은 뇌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면서 신체 일부가 꼬이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신경계 질환이다.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강성우 교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봉주처럼 복부 근육이 움찔거리거나 허리가 굽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목, 얼굴, 손발 등 특정 부위의 비자발적인 근육 수축도 겪을 수 있다. 심한 경우 몸이 뒤틀리기도 한다.
이봉주가 겪은 근육긴장이상증은 원발성 근육긴장이상증과 이차성 근육긴장이상증으로 나뉜다. 특별한 원인 없이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원발성 근육긴장이상증의 경우 유전적 요인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차성 근육긴장이상증은 뇌졸중, 외상, 특정 약물 복용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 강성우 교수는 “유전적 요인은 특정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뇌의 운동 신경회로에 문제가 생기면 발병할 수 있다”며 “후천적으로 운동능력을 조절하는 뇌의 기저핵이나 소뇌가 손상돼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근육긴장이상증은 완치가 어려워 증상 조절을 목표로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근이완제나 부교감 신경 신호를 차단하는 항콜린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한다. 이봉주가 처방받은 신경차단술과 보톡스 시술도 함께 받는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증 환자의 경우 전극을 뇌 핵 부위에 위치시켜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뇌심부자극술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고위험 수술이기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강 교수는 “이 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신경계 질환이어서 수술에 의존하면 안 된다”며 “이봉주처럼 재활 위주의 치료와 함께 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봉주는 여러 치료를 시도해도 증상이 낫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가자연세병원 정형외과 엄광식 원장은 “종괴, 또는 혹이 신경과 얽혀 있으면 수술이 매우 까다로워진다”며 “종괴가 신경 사이로 깊게 자리잡은 경우에는 정상적인 신경과 구분이 어렵고 신경 손상이 불가피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종괴는 악성으로 전환되거나 재발도 하기 때문에 수술을 받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봉주가 받은 신경차단술과 보톡스 시술은 국소 근육을 대상으로 한 치료다. 이봉주에게 생긴 근육긴장이상증이 뇌와 척수 같은 중추신경계에서 비롯된 경우라면 이런 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이봉주가 출연해 난치병인 ‘근육긴장이상증’을 극복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근육이상증은 근육이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수축하거나 뒤틀리는 등 비정상적인 운동을 보이는 질환이다. MC 유재석이 “방송하다가 통증이 오신 거냐”고 묻자, 이봉주는 “방송 촬영 중 배가 내 의지와 다르게 움찔거렸다”며 근육긴장이상증을 진단받았던 때를 회상했다. 이봉주는 2023년에도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출연해 "근육긴장이상증 때문에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잠도 잘 못 잔다"며 "척추에 낭종이 생겼는데 그게 원인일 거라고 의사들이 판단해 6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적 있다.
유퀴즈에 함께 출연한 이봉주의 아내는 “신경차단술도 하고, 보톡스를 배에도 맞아보고, 수술도 했지만 더 나빠졌다”며 “의료 서적을 읽으면서 건강한 먹거리,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 마사지 방법 재활 방법 등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남편이 숨 쉬는 게 편안해져 코를 골고 자더라”며 “눈물 나는 노력으로 그 시간을 버텼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투병하는 4년 동안 지옥에 다녀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봉주가 수년간 겪은 근육긴장이상증은 어떤 증상을 일으키고, 왜 발생할까?
근육긴장이상증은 뇌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면서 신체 일부가 꼬이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신경계 질환이다.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강성우 교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봉주처럼 복부 근육이 움찔거리거나 허리가 굽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목, 얼굴, 손발 등 특정 부위의 비자발적인 근육 수축도 겪을 수 있다. 심한 경우 몸이 뒤틀리기도 한다.
이봉주가 겪은 근육긴장이상증은 원발성 근육긴장이상증과 이차성 근육긴장이상증으로 나뉜다. 특별한 원인 없이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원발성 근육긴장이상증의 경우 유전적 요인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차성 근육긴장이상증은 뇌졸중, 외상, 특정 약물 복용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 강성우 교수는 “유전적 요인은 특정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뇌의 운동 신경회로에 문제가 생기면 발병할 수 있다”며 “후천적으로 운동능력을 조절하는 뇌의 기저핵이나 소뇌가 손상돼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근육긴장이상증은 완치가 어려워 증상 조절을 목표로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근이완제나 부교감 신경 신호를 차단하는 항콜린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한다. 이봉주가 처방받은 신경차단술과 보톡스 시술도 함께 받는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증 환자의 경우 전극을 뇌 핵 부위에 위치시켜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뇌심부자극술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고위험 수술이기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강 교수는 “이 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신경계 질환이어서 수술에 의존하면 안 된다”며 “이봉주처럼 재활 위주의 치료와 함께 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봉주는 여러 치료를 시도해도 증상이 낫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가자연세병원 정형외과 엄광식 원장은 “종괴, 또는 혹이 신경과 얽혀 있으면 수술이 매우 까다로워진다”며 “종괴가 신경 사이로 깊게 자리잡은 경우에는 정상적인 신경과 구분이 어렵고 신경 손상이 불가피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종괴는 악성으로 전환되거나 재발도 하기 때문에 수술을 받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봉주가 받은 신경차단술과 보톡스 시술은 국소 근육을 대상으로 한 치료다. 이봉주에게 생긴 근육긴장이상증이 뇌와 척수 같은 중추신경계에서 비롯된 경우라면 이런 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