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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팀이 오는 7월 23일 10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리는 ‘노쇠·근감소증 환자 중심 다면적·다학제 통합 의료 정책 공청회’에 참석,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노인 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한다.

국회의원 한지아 의원실 주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화연구사업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청회는 노인 환자의 건강한 노화, 삶의 질 향상, 의료비 절감을 위해 기존 질병 중심 의료에서 환자 중심 통합 관리로의 전환 필요성을 조망하는 자리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진이 주요 발표자로 나서며, 사회는 최정연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가 맡는다.

먼저,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급성기 입원 노쇠 노인 환자에서 노인 포괄 평가 기반 다학제 팀 의료’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광일 교수는 고령 입원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복합 건강 문제(기능 저하, 인지 장애, 섭식 불량, 낙상 위험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인 포괄 평가 기반의 다학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내과, 재활의학과, 약제, 영양, 간호, 의료 사회 복지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운영 중인 다학제 팀 의료 시스템을 사례로 소개하며, 노인 환자에게 입원 초기부터 퇴원 후까지 전주기적 관리를 수행하는 임상 연구 ‘COMPASS’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근감소증 노인 환자를 위한 다학제 운동·영양 복합 중재’를 주제로 발표한다. 근육량이 감소하고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근감소증이 고령 환자에게 흔하지만,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MENTORS’ 프로그램의 임상 성과를 공유한다. 이 프로그램은 급성기 고관절 골절, 만성기 당뇨병, 암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 맞춰 운동과 영양을 결합한 맞춤형 복합 중재 모델이다. 운동과 영양 관리를 결합해 기능 수준, 질병 시기, 영양 결핍 정도에 따라 단계별 개입 중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임재영 교수는 “MENTORS 프로그램은 의사, 영양사, 재활치료사 등 다양한 직역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만든 맞춤형 중재 모델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 중심 통합 의료 모델이 제도화되고, 표준 치료 정립과 보장성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