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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가 급증하며 소아 비만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국제 통용 기준은 체질량지수(BMI)가 연령, 성별 기준으로 상위 5%에 속하는 청소년을 비만으로 간주한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다섯 명 중 한 명은 비만이며 세 명 중 한 명은 비만 또는 과체중이다. 2012년 9.7%였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2021년 19.3%로 두 배로 뛰었다. 또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소아청소년의 비만 진료·관리를 위한 적극 개입 전략 마련 연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동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높고 증가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과 농촌 지역 아동에서 비만율이 두드러졌으며, 정상체중 비율은 줄고 과체중·비만 비율은 꾸준히 늘었다.

소아 비만은 각종 합병증과 정신적 질환을 유발한다. 문제는 소아청소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은 절반 이상이 성인 비만으로 옮겨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곤 한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비만인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1.5~2배, 고혈압은 2.5~4배, 당뇨병은 5~13배 높다. 학회가 지난해부터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비만병’으로 부르자고 제안하는 이유다.


소아 비만을 해결하고 싶다면, 보호자가 일단 아이의 식습관을 바꿀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방과 후부터 자기 전까지 아이가 과식하지 않게 하되 아침은 거르지 않게 해야 한다.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매일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게 해야 한다. 학교 갈 때나 집에 돌아오는 길에 군것질도 못 하게 해야 한다. 식사나 간식은 식탁에서만 먹고, 식사 시간은 20분 이상으로 길게 잡아야 한다.

아이가 식사 중 TV나 책을 보지 않게 해야 하는 일도 중요하다. 식사에만 충분히 집중해야 과식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아이가 평소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도록 돕자. 컴퓨터게임, 스마트폰 대신에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게 해야 하며, 매일 한 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숨차고 땀나게 운동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