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에는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요로결석 환자는 8월 환자가 4만8232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으며, 7월이 4만 440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소변량이 줄어들고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서 요로결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또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는데, 이 또한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이주용 교수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한 번 경험했다면 반드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요로결석 증가세… 서구화된 식생활과 관련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비뇨기 질환이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 방광, 요도를 지나 배출되는 과정에서 이 경로 어딘가에 ‘돌(결석)’이 생기면서 문제가 생긴다. 소변 속에 녹아 있는 칼슘, 인산염, 요산, 수산염 등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이들이 뭉쳐 굳어지면서 결석이 생기는 것이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대부분의 환자가 옆구리나 아랫배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은 지속되기보다 간헐적으로 찾아오며, 갑자기 심해졌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주요 위험 요인은 고령, 비만, 당뇨병, 고혈압, 암 병력 등이다. 국내 요로결석 발생률은 환경과 기후의 변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요로결석의 성분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주용 교수는 "여전히 칼슘석이 요로결석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요산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의 발생이 늘어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작다면 자연 배출도… 큰 결석은 수술 필요
요로결석은 조영제 없이 촬영 가능한 비조영 CT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방사선 노출도 적고 검사 시간도 짧아 흔히 사용하는 표준 진단법이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모양, 환자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주용 교수는 "아주 작은 크기의 결석은 자연 배출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급성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자연 배출을 기다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석이 커지면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대기 요법이 적절하지 않다면 시술 또는 수술로 결석을 제거해야 한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소변량이 줄어들고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서 요로결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또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는데, 이 또한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이주용 교수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한 번 경험했다면 반드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요로결석 증가세… 서구화된 식생활과 관련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비뇨기 질환이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 방광, 요도를 지나 배출되는 과정에서 이 경로 어딘가에 ‘돌(결석)’이 생기면서 문제가 생긴다. 소변 속에 녹아 있는 칼슘, 인산염, 요산, 수산염 등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이들이 뭉쳐 굳어지면서 결석이 생기는 것이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대부분의 환자가 옆구리나 아랫배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은 지속되기보다 간헐적으로 찾아오며, 갑자기 심해졌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주요 위험 요인은 고령, 비만, 당뇨병, 고혈압, 암 병력 등이다. 국내 요로결석 발생률은 환경과 기후의 변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요로결석의 성분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주용 교수는 "여전히 칼슘석이 요로결석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요산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의 발생이 늘어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작다면 자연 배출도… 큰 결석은 수술 필요
요로결석은 조영제 없이 촬영 가능한 비조영 CT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방사선 노출도 적고 검사 시간도 짧아 흔히 사용하는 표준 진단법이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모양, 환자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주용 교수는 "아주 작은 크기의 결석은 자연 배출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급성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자연 배출을 기다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석이 커지면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대기 요법이 적절하지 않다면 시술 또는 수술로 결석을 제거해야 한다.
체외에서 충격파를 쏴 결석을 부수는 방식의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이 있지만, 단단한 칼슘석에는 효과가 낮은 경우가 있다. 반복 시술에도 변화가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반면, 요산석은 X-ray에 잘 안 보여 체외충격파쇄석술에 적합하지 않다. 이 교수는 "작은 크기의 요산석은 소변 알칼리화로 용해될 수 있지만, 1cm 이상이면 수술로 결석을 잘게 분쇄한 후 약물치료를 시행해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장결석이나 상부요관결석의 표준 치료법으로는 연성 신장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신장내 결석수술(RIRS)이 있다. 이 수술은 피부 절개 없이 요로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확인하고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2cm 미만의 결석에 특히 효과적이다. 회복이 빠르며, 대부분 1~2일이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반면, 2cm 이상의 큰 결석은 경피적 신장 내시경과 연성 내시경을 함께 사용하는 내시경 결합 결석수술(ECIRS)이 적합하다. 옆구리에 약 1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내고 신장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방식이며, 남은 결석은 연성 내시경으로 정밀하게 제거한다. 이 수술 역시 회복이 빨라 2~3일이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재발률 매우 높아… 하루 2L 수분 섭취 필수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50% 이상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결석 성분 분석, 식이조절 및 생활습관 교육, 정기적 추적 검사가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24시간 소변 검사와 CT 촬영을 통해 재발 여부 및 위험도 평가도 함께 진행된다.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이주용 교수는 "하루 2L(물 10컵) 이상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소변량을 늘리고, 염분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식이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짠 음식은 피하고, 섬유소가 풍부한 잡곡·채소·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결석 예방에 효과적인 구연산이 들어 있는 오렌지주스, 레모네이드도 권장된다. 칼슘석 환자는 옥살산이 많은 시금치·감자·초콜릿·견과류 등을 피하고, 고용량 비타민C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요산석 예방을 위해서도 수분 섭취를 늘리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신장결석이나 상부요관결석의 표준 치료법으로는 연성 신장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신장내 결석수술(RIRS)이 있다. 이 수술은 피부 절개 없이 요로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확인하고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2cm 미만의 결석에 특히 효과적이다. 회복이 빠르며, 대부분 1~2일이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반면, 2cm 이상의 큰 결석은 경피적 신장 내시경과 연성 내시경을 함께 사용하는 내시경 결합 결석수술(ECIRS)이 적합하다. 옆구리에 약 1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내고 신장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방식이며, 남은 결석은 연성 내시경으로 정밀하게 제거한다. 이 수술 역시 회복이 빨라 2~3일이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재발률 매우 높아… 하루 2L 수분 섭취 필수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50% 이상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결석 성분 분석, 식이조절 및 생활습관 교육, 정기적 추적 검사가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24시간 소변 검사와 CT 촬영을 통해 재발 여부 및 위험도 평가도 함께 진행된다.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이주용 교수는 "하루 2L(물 10컵) 이상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소변량을 늘리고, 염분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식이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짠 음식은 피하고, 섬유소가 풍부한 잡곡·채소·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결석 예방에 효과적인 구연산이 들어 있는 오렌지주스, 레모네이드도 권장된다. 칼슘석 환자는 옥살산이 많은 시금치·감자·초콜릿·견과류 등을 피하고, 고용량 비타민C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요산석 예방을 위해서도 수분 섭취를 늘리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