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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몬./사진=클립아트코리아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식품에 풍미를 더하는 시나몬은 혈당 조절, 체중 감량 등에 도움이 되는 향신료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나몬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험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USA TODAY에 따르면, 시나몬은 탄수화물, 식이섬유, 단백질, 칼슘, 철분,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 A, K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했다. 시나몬은 '천연 방부제' 역할도 해 식품의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맛과 풍미를 더하면서도 칼로리를 거의 추가하지 않아 설탕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나몬은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하루에 반 티스푼(약 2g)만 섭취해도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제2형 당뇨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란 연구 결과가 있다. 시나몬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신남알데하이드 ▲프로안토시아니딘 ▲쿠마린 ▲카테킨 ▲트랜스계피산 ▲플라본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폴리페놀은 당뇨병 관리에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는 항염증 효과 등을 통해 인슐린 감수성(인슐린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을 높인다. 계피 보충제를 섭취한 집단이 가짜 약을 복용한 집단보다 혈당 평균 수치와 최고 수치가 모두 낮았다는 미국 UCLA 연구 결과도 있다. 이와 함께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소화불량, 복부 팽만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시나몬 과다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 및 복통, 위장 장애,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 가능성 때문이다. 시나몬에 함유된 쿠마린이라는 성분은 고용량 섭취 시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대량 섭취나 보충제 형태로 복용하기 전에는 전문가와 상담이 필수다.

미국농무부 연구에 따르면 하루 2g(반 티스푼) 섭취는 부작용 없이 매우 안전하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하루 4g(1 티스푼) 이하의 계피를 음식이나 음료에 첨가해 섭취하는 것은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