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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이미주의 매력은 앞니가 살짝 보이는 미소라고 답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하하 PD HAHA PD’ 캡처
챗GPT가 걸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이미주(30)의 매력이 앞니가 살짝 보이는 미소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하하 PD HAHA PD'에 이미주와 배우 박진주(36)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박진주는 하하에게 "맨날 우리 놀리고 그러는데 객관적으로 여자로서는 좀 어떤 것 같냐"고 질문했다. 하하는 당황하며 "너 왜 자꾸 그런 식으로 몰아가냐, 너네 예쁘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주는 "그래서 내가 챗GPT한테 이미주 예쁜 거냐 물어봤는데, '예쁜 편'이라더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 말을 들은 하하는 휴대폰을 꺼내 들어 챗GPT에게 "이미주가 입이 나왔어? 앞니가 나왔어?"라고 물었고, 챗GPT는 "이미주가 밝게 웃는 스타일이라서 웃을 때 앞니가 살짝 보이는 편"이라며 "그게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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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때 잇몸이 0~2mm 정도 보이는 미소가 가장 매력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실제 웃을 때 어느정도 이와 잇몸이 노출되는 사람이 더 매력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태국 출라롱콘대 촘푸눗 스리파둥폰 박사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잇몸의 노출이 0~2.0mm 사이일 때 가장 매력적이다. 연구진은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240명의 일반인을 젊은층(15~29세)과 중년층(36~52세)으로 나눴다. 두 그룹은 포토샵으로 조작된 한 여성의 웃는 사진을 보고 매력도를 0~10점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잇몸의 노출 정도를 ▲-4.0mm ▲-2.0mm ▲0mm ▲+2.0mm ▲+4.0mm ▲+6.0mm로 나눠 총 6가지로 구성됐다.

그 결과, 젊은층은 잇몸이 살짝 보이는 0~+2.0mm 정도가 젊고 건강해 보인다고 인식했다. 중년층 역시 0~+2.0mm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젊은층에 비해 –4.0~-2.0mm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들은 자연스럽고 약간 감춰진 느낌의 미소도 매력적이라고 여겼다. +4.0~+6.0 같이 과한 잇몸 노출의 경우 젊은층, 중년층 모두에서 가장 매력이 없다고 느꼈다.


서울버팀치과 오산 엄용국 원장은 "문화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미소를 지을 때 드러나는 가지런한 앞니는 사람의 매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요즘엔 60~70대 노인 분들도 가지런한 이와 밝은 미소를 위해 치아 교정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엄 원장은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은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드러나는 '거미스마일(gummy smile)'을 꺼리는 편"며 "(태국에서 시행한) 이 연구 결과는 한국에서도 유의미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