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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 DB
여름이면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수분 섭취가 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돼,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과도한 냉방기 사용도 영향을 미친다. 체온이 급격히 변하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배뇨 장애가 심해진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라면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고 찬 음식과 냉방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불편하다면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시기를 늦추다 전립선 조직이 너무 커지면 수술이 필요하다. 일부 환자들은 증상이 심한데도 여름에 수술하는 것을 꺼리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오래 전부터 요도를 통해 진행되어 왔다. 항상 물이 닿고 있는 채로 수술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이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최근 수술 환경은 감염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져 계절과 상관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약물 치료 효과가 있다면 유지해도 좋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장기 복용이 부담되거나 효과가 크지 않은 경우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게 좋다. 과거에 비해 최신 수술의 합병증과 부작용 발생 비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오히려 빠른 수술 치료가 평생 약을 복용하는 것에 비해 삶의 질 향상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워터젯 로봇 수술(아쿠아블레이션)의 경우, 열이 아닌 고수압의 물을 이용해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하고 정확한 절제를 통해 역행성 사정 등과 같은 성기능 장애의 부작용 위험을 줄였다.


대한비뇨의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 여부와 시기도 계절과 관계 없이 환자의 상태, 생활습관 등에 따라 신중히 결정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할 것을 권한다.

헬스조선 남성 건강의 모든 것에서는 여름철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는 이유와 전립선 건강에 도움되는 습관, 전립선비대증 수술 최적의 시기에 대해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안치현 원장과 함께 알아봤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