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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파트너사 리듬파마슈티컬스가 9일(현지 시간) 희귀비만증 신약 후보물질 ‘비바멜라곤’의 임상 2상 주요지표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리듬파마는 시상하부 기능 손상으로 식욕 제어가 어려운 12세 이상 시상하부비만증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비바멜라곤 복용 후 체질량 지수(BMI) 변화를 측정했다. 비바멜라곤은 LG화학이 자체 개발해 지난해 1월 리듬파마에 기술 이전한 ‘포만감 신호 유전자(MC4R) 작용제’다.

그 결과, 경구제인 비바멜라곤은 리듬파마의 유전성 비만 주사 치료제인 ‘세트멜라노타이드’와 비슷한 유효성·경향성을 보였다. 비바멜라곤 고용량(600mg)군에서 14주 동안 체질량지수가 9.3%P 감소했고, 중용량(400mg)군에서는 7.7%P, 저용량(200mg)군에서는 2.7%P 줄었다. 안전성 결과는 양호했고,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설사와 오심으로 대부분 경미했다.


리듬파마 데이빗 미커 대표는 “이변 결과는 적절한 용량 범위를 확립했다”며 “미국, 유럽 규제 당국과 협력해 비바멜라곤의 임상 3상 디자인을 논의하고 수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제품 승인 등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를 수령하고, 판매에 따른 별도 수수료도 받게 된다. 선급금으로 받은 1억달러(한화 1400억원) 중 4000만달러(한화 550억원)는 이번 3분기 실적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