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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척추수술 후 6개월~1년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통증 점수가 4~6(10점 만점 기준)인 상태가 하루 종일, 매일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스럽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척추수술 후 통증이 발생하면 재수술을 고민하거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과 같은 중재적 시술을 받는다. 그러나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에 이러한 치료들의 효과는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이 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 척수신경자극술이다. 척수신경자극술은 신경통을 조절하는 전극과 신경자극기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 수술 부위를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통을 조절하는 임플란트라고 이해하면 쉽다. 통증은 뇌에서 느끼기 때문에, 경막 바깥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고 전기 신호를 보내면 통증이 억제된다.

수술은 전극선 삽입과 신경자극기 이식, 두 과정을 거친다. 먼저 전극선을 삽입 후 3~7일 동안 통증 조절이 잘 되는지를 확인한다. 통증 조절이 잘 되면 신경자극기를 복부에 이식해 전극선과 연결한다. 수술 후 환자는 자극의 세기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척수신경자극기는 충전식과 비충전식이 있다. 충전식 신경자극기는 외부 충전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기존에는 최소 2주에 한 번 충전이 필요했다. 최근에는 1년에 평균 다섯 번 정도로 충전 주기를 줄인 초소형 신경자극기가 개발돼 사용이 편리해졌다. 그럼에도 충전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면 비충전식을 선택할 수 있다. 파열형 신경자극을 이용하는 비충전식 척수신경자극기의 경우 기존 신경자극기의 문제점이었던 과도 자극 발생이 없고 최소한의 자극 세기로도 탁월한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장점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강도가 높거나 자주 사용하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될 수 있으나 잘 관리하면 최대 10년까지도 사용 가능하다.


척수신경자극술은 이물감이 거의 없으면서 통증이 효과적으로 조절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단,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이 있다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 합병증이 있다면 신경자극기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의료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약물치료나 신경차단술을 수차례 이상 받아도 조절되지 않는 신경통임이 입증되었다면 큰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헬스조선 질병백과에서는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와 함께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의 최신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헬스조선 영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