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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외출 후 발을 물로만 대충 씻는 사람이라면, 발에 이미 무좀균이 번식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여름은 덥고 습해 발에 땀이 많아진다. 여기에, 발을 보호하는 양말은 안 신고 샌들이나 슬리퍼 등을 착용해 발을 바깥에 내놓고 생활하다보니 각종 세균에 쉽게 노출된다.

연세스타피부과강남 김영구 대표원장은 "발을 씻을 때 대충 물만 끼얹는 경우가 많은데, 외출 후에는 발가락 사이를 비누칠해 꼼꼼히 닦아야 무좀균 등으로부터 발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수영장처럼 맨발로 다니는 공간에 다녀왔다면 더욱 그렇다. 맨발로 다니는 장소는 무좀균 전염 위험이 높은 장소다. 무좀균이 섞인 각질 조각을 밟으면 발에 붙어 무좀이 유발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에서 발을 씻고 왔다는 이유로 집에 돌아와서는 발을 안 씻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비누 거품을 내서 꼭 씻어야 한다.


비누로 발을 씻은 뒤 발에도 로션을 발라야 할까. 김영구 원장은 "발이 매우 건조한 사람이 아니면, 굳이 로션을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무좀균은 습윤 상태를 좋아하기 때문에 로션을 바르기보다는, 발을 비누로 씻은 후 꼼꼼하게 말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