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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제공
노보 노디스크의 이탈리아 공장 설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공장 설립 지역에 특별관리자를 임명했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정부는 노보 노디스크 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프란체스코 로카 라치오 주지사를 특별관리자로 임명했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라치오 주(州) 아나니 지역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추후 해당 공장은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공장 확장으로 직원을 약 800명 더 고용한다고 약속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노보 노디스크의 투자가 자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최우선 전략적 이익’ 사업으로 지정했다. 이는 승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조치하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에 부여되는 지위다.

아나니 당국은 “특별 관리자 임명은 공장 설립의 행정적 속도를 높이고 제도적 조율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품 생산은 2026년 말~2027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의 최대 주주인 노보 홀딩스는 지난해 제약사 카탈런트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노보 노디스크가 이탈리아 아나니 공장 부지를 인수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20억유로(한화 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확장하겠다고 밝혔고,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3월 이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