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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즐기는 사람보다 성취 지향적이며 개인주의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공동체와 조화를 중시한다는 채식주의자의 통념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폴란드 SWPS대 연구팀은 3700명 성인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따른 성향 차이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 중 3252명은 채식주의자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작성한 심리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슈바르츠의 ‘인물 묘사 가치 설문지’를 통해 가치관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하는 사람보다 권력욕이 강하고 성취 지향적이며, 개인주의적일 가능성이 높았다. 채식주의자는 소수 집단이기에 사회적 압력과 비판을 견디고 개인 원칙에 대한 강한 확신과 심리적 강인함을 요구한다. 이는 채식 식단이 독립성과 개별성을 중시하는 가치관의 표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식주의자들은 육식을 하는 사람보다 사회적 규범을 따르는 순응성을 덜 중시했다. 채식주의자는 동물의 고통이나 환경 문제에 더 민감하지만, 이 민감성과 인식이 ‘이타성’과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존 네즐렉 교수는 “이 연구는 채식주의자는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소수 집단 구성원으로서 일관된 가치를 지니는 경향이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