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밖에 나가면 덥고 습한 공기가 숨을 콱 틀어막는다. 손에 드는 미니 선풍기로 바람을 쐬며 걸어도 몸 안에 열이 차오른다. 습한 날 유독 더 더운 느낌인데, 이유가 뭘까?
◇습하면 더 더운 이유? “땀 증발 못 해서”
습할 때 더위를 더 많이 타는 것은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못해서다. 체온이 오르면 우리 몸은 물에 염분이 1% 정도 섞인 땀을 방출한다. 땀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며 몸에 있던 열을 흡수해야 시원해진다. 그러나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원병묵 교수 연구팀이 습도 조건을 달리해가며 땀방울 증발을 관찰한 결과, 건조할 때에는 땀방울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고 침전물만 남았지만, 습한 환경에서는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지 않아 땀 침전물과 잉여 수분이 몸에 남아 있었다. 땀을 통한 열 방출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니 체온도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연구팀이 섭씨 27도에 습도가 25%일 때와 75%일 때 땀방울 증발에 의한 열 손실 정도를 적외선 카메라로 관측한 결과, 습도가 75%일 때는 땀을 흘려도 체온이 약 2도만 떨어졌으나 25%일 땐 7도 이상 떨어졌다.
◇습하면 선풍기 말고 에어컨 필요… 무더위쉼터 이용
습도가 높은 날엔 선풍기 바람을 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공기 중에 수분이 이미 가득 차 있다면 바람을 쐰대도 피부 표면의 땀이 증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쉬탈 라오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병원 ‘유아이 헬스(UI Health)’ 내과 전문의는 “몹시 고온다습한 날엔 단순히 공기를 순환시키기만 하는 선풍기가 체온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며 “온·습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에어컨을 트는 것만이 몸을 시원하게 할 방법”이라고 말했다.
집에 에어컨이 없는 사람들은 정부가 9월 30일까지 운영하는 무더위쉼터에서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무더위쉼터는 주민센터·복지관·도서관·경로당·보건소 등 전국 6만 8000여 곳에 운영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 하단의 ‘안전시설정보’에서 ‘무더위쉼터’ 버튼을 누른 다음, 자신이 거주하는 시·군·구와 읍·면·동을 고르고 파란색 ‘검색’ 버튼을 누르면 해당 지역의 쉼터를 모아볼 수 있다.
◇습하면 더 더운 이유? “땀 증발 못 해서”
습할 때 더위를 더 많이 타는 것은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못해서다. 체온이 오르면 우리 몸은 물에 염분이 1% 정도 섞인 땀을 방출한다. 땀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며 몸에 있던 열을 흡수해야 시원해진다. 그러나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원병묵 교수 연구팀이 습도 조건을 달리해가며 땀방울 증발을 관찰한 결과, 건조할 때에는 땀방울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고 침전물만 남았지만, 습한 환경에서는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지 않아 땀 침전물과 잉여 수분이 몸에 남아 있었다. 땀을 통한 열 방출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니 체온도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연구팀이 섭씨 27도에 습도가 25%일 때와 75%일 때 땀방울 증발에 의한 열 손실 정도를 적외선 카메라로 관측한 결과, 습도가 75%일 때는 땀을 흘려도 체온이 약 2도만 떨어졌으나 25%일 땐 7도 이상 떨어졌다.
◇습하면 선풍기 말고 에어컨 필요… 무더위쉼터 이용
습도가 높은 날엔 선풍기 바람을 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공기 중에 수분이 이미 가득 차 있다면 바람을 쐰대도 피부 표면의 땀이 증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쉬탈 라오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병원 ‘유아이 헬스(UI Health)’ 내과 전문의는 “몹시 고온다습한 날엔 단순히 공기를 순환시키기만 하는 선풍기가 체온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며 “온·습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에어컨을 트는 것만이 몸을 시원하게 할 방법”이라고 말했다.
집에 에어컨이 없는 사람들은 정부가 9월 30일까지 운영하는 무더위쉼터에서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무더위쉼터는 주민센터·복지관·도서관·경로당·보건소 등 전국 6만 8000여 곳에 운영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 하단의 ‘안전시설정보’에서 ‘무더위쉼터’ 버튼을 누른 다음, 자신이 거주하는 시·군·구와 읍·면·동을 고르고 파란색 ‘검색’ 버튼을 누르면 해당 지역의 쉼터를 모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