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는 협력사 아이맵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유럽종양학회 소화기암 학술대회(ESMO GI)에서 ‘ABL111’ 병용요법에 대해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ABL111은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이 공동 개발한 이중항체다. 위암·췌장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한다. 현재 표준 치료법인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니볼루맙’·화학요법과 병용해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ABL111 병용요법은 5mg/kg, 8mg/kg, 12mg/kg 용량군 전반에서 효능을 보였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71%, 질병 조절률은 100%로 확인됐다. 특히 용량 확장 시 8mg/kg·12mg/kg 용량군에서는 83%의 ORR이 나타났다.


ABL111은 모든 용량군에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3등급 이상의 약물이상반응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 3등급 이상의 오심 또는 구토도 없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단일항체 ‘졸베툭시맙’과 mFOLFOX6 병용요법의 ORR이 4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용량 확장 연구에서 확인된 ABL111 병용의 ORR 83%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