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배우 선우용여(79)가 독특한 김치 레시피를 소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배우 선우용여(79)가 독특한 김치 레시피를 소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 선우용여는 자신만의 김치 레시피를 공개했다. 선우용여는 양배추와 감자, 고추, 새우젓 등을 넣어 김치를 만들었다.

그는 “깍두기 김치 같은 음식은 많이 파는데 양배추 김치는 안 판다”며 “그래서 집에서 해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배추가 소화가 잘 되고 위에 좋다”며 “노인들한테 좋고 젊은 사람들한테도 좋다”고 말했다.


◇만들기 쉬운 양배추 김치
선우용여표 양배추 김치 담그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식초에 담가서 씻은 양배추를 다듬고 한입 크기로 자른다. 감자를 삶은 뒤 양파, 고추, 매실청, 새우젓, 생강가루 등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소스를 만든다. 이후 소스와 양배추를 버무리면 완성이다. 선우용여는 “요새 젊은 사람들은 맵고 짜고 단 음식을 많이 먹는데, 지금은 괜찮게 느껴져도 나중에 위가 아플 수 있다”며 “지금부터 맵고 짠 음식보다 싱거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선우용여가 만든 양배추 김치./사진=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당뇨병·암 예방에 효과적
양배추 김치는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양배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며 “재료로 사용한 감자에도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서 노년층 건강에 도움 되는 조합이다”라고 말했다.

양배추에는 ‘설포라판’ 성분이 풍부해 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 설포라판은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활성을 억제한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세포 사멸을 유도해 암세포 성장을 막는다. 양배추 김치에 많이 들어있는 유산균도 암 예방에 도움 된다. 양배추 김치의 유산균 함량은 일반 김치와 비슷하거나 더 많다고 알려졌다. 양배추 김치의 조리법에 따라 유산균 함량은 다르지만, 일반 김치는 1g에 약 1억~1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닭가슴살 함께 먹으면 단백질 보충까지
건강 효능을 더욱 얻고 싶다면 양배추 김치와 함께 고기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해정 교수는 “특히 (선우용여처럼) 노인인 경우 단백질이 부족하고 근육이 감소하기 시작해 닭가슴살을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양념되지 않은 닭가슴살을 쪄서 자른 뒤 김치에 얹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며 “김치를 만들 때부터 넣는 게 아니라 이후 곁들여 먹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닭가슴살 이외의 육류도 단백질이 풍부해 근감소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다만,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은 혈관 염증을 일으키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위험이 있다. 반면 닭가슴살 같은 백색육은 적색육보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이 교수는 “닭가슴살은 근육 생성도 빠르게 하는 동물성 단백질이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