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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바이오킨파마슈티컬은 BMS가 투자한 ‘이자브렌’의 임상 3상에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 각사 제공
중국 쓰촨 바이오킨파마슈티컬은 BMS가 투자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자브렌’의 임상 3상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자브렌은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3상에서 1차 평가변수인 객관적 반응률과 전반적 생존율을 충족했다. 연구는 PD-1 혹은 PD-L1 항체 투여 후 최소 두 차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재발성 또는 전이성 비인두암 환자 38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자브렌은 종양 증식에 관여하는 수용체인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과 HER2(인간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에 결합하는 항체약물접합체다. EGFR이나 HER2 단백질이 붙어있는 암세포에 세포독성 물질을 전달·공격한다.


현재 비인두암 외에도 여러 질병에 대해 이자브렌을 적용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BMS는 이번 달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자브렌 2·3상에 착수했다. 지난 12월에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자브렌을 항암제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 혹은 ‘키트루다(MSD)’와 병용하는 임상도 시작했다.

한편, BMS는 2023년 바이오킨에 8억달러(한화 1조900억원)를 지급하고 이자브렌의 중국 외 판매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