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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수 제아(43)가 6년간의 제주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반려견 식구와 서울행을 결심했다./사진=제아 인스타그램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수 제아(43)가 6년간의 제주 살이를 마치고 서울로 이사하기 전, 새 반려동물을 맞이했다.

지난달 24일 제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다. 제아는 “세 식구에서 네 식구가 되어 서울로 돌아가게 됐다”며, 이효리의 권유로 반려견 한 마리를 새 식구로 맞이했음을 밝혔다. 제아는 기존 반려견 반달이와 몽실이에 최근 새로 입양한 강아지까지 더해 총 세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게 됐다. 여러 마리의 반려견을 키울 때 주의할 점은 없을까?

◇반려동물이 혼자면 외롭다는 건 보호자 착각일 수 있어
반려동물을 한 마리만 기르는 보호자들은 행여나 반려동물이 외롭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다른 반려동물을 데려올까 고민하고 있다면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기존의 반려동물이 다른 반려동물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 반려동물에게도 동생이나 형제자매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보호자의 착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와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다. 자신의 공간과 물건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특히 고양이는 독립적인 성향이 더 강하다. 반려동물이 원하는 만큼 보호자가 잘 놀아주면 다른 동물 없이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특히 집에 있는 반려동물이 노령이거나 특정 질환을 앓고 있다면 새로운 반려동물을 들이지 않는 게 좋다. 새로 들인 반려동물에 감염성 질환을 옮길 수 있고, 생활 환경이 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두 마리 이상 키울 경우, 성비와 나이 잘 고려해야
반려동물이 아직 어리고 건강하다면 다른 동물을 들여볼 수는 있다. 하지만 서로 경쟁자로 느끼지 않도록 해야 공존할 수 있다. 일단, 같은 종끼리 유대감을 더 잘 느끼기 때문에 같은 종을 들이기를 권한다. 또, 중성화 수술을 했더라도 성호르몬이 분비될 때의 행동은 남아있을 수 있어 성비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컷이 둘인데 암컷이 하나일 경우 수컷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합사가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나이가 비슷하면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에 지지 않으려고 해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세 살은 차이나는 게 좋다. 둘째는 한살 미만 어린 동물인 게 낫다. 사회화 과정에서 자연스레 첫째의 아래 서열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던 반려동물이 자연스럽게 서열의 우위에 섰다면, 보호자 역시 이에 따라야 한다. 더 높은 서열에 밥을 먼저 주고, 먼저 안아주는 식으로 그들의 질서를 따라야 하는 것이다.

◇후각으로 서로의 존재 적응한 후에 대면해야
새로운 반려동물을 데려왔을 때, 기존에 있던 반려동물과 첫 만남은 어떻게 해야 할까? 후각으로 먼저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먼저, 대면하기 전에 첫째를 다른 방에 두고 둘째를 집에 풀어둔다. 둘째가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고 집에 다른 동물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둘째를 방에 격리하고, 첫째가 돌아다니며 둘째의 체취를 맡게 한다. 이 과정을 여러 번 하면 냄새로 서로의 존재에 익숙해질 수 있다. 이제 서로의 체취가 남은 공간에서 밥도 잘 먹고 덜 보채는 순간이 오면 직접 대면을 시도하면 된다. 각자 캔넬에 넣은 채 집에서 얼굴을 마주보게 하고, 간식을 먹여주면 함께 있을 때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