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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델 HDL 연구원 조경현 원장이 쿠바 정부로부터 카를로스 핀레이 훈장을 받았다./사진=레이델 제공
레이델 HDL 연구원 조경현 원장이 쿠바 정부로부터 카를로스 핀레이 훈장을 받았다.

‘제17회 쿠바국립과학연구소 국제총회’가 개최된 지난27일(쿠바 현지시간), 조경현 원장이 해당 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1930년부터 인류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수여한 것으로, ‘쿠바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쿠바 과학기술환경부 관계자는 “조경현 원장은 폴리코사놀, 비즈왁스알코올, 오존오일, 허버프로트-P(족부궤양치료제) 등 쿠바에서 개발한 다양한 의약품들에 대한 최신의 연구성과들을 꾸준히 발표해왔고, 이를 통해 쿠바 뿐만 아니라 인류 건강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했다.


조 원장은 지난 33년간 HDL분야에서 180편 이상의 연구 결과들을 SCI급 저널에 게재해왔다. 생화학·분자생물학, 영양학, 바이오메디컬 연구학 분야에서 각각 상위 0.27%, 0.09%, 0.45% 이내로 영향력을 나타내 세계 상위 1%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이끌고 있는 레이델 HDL 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HDL의 입자 모양과 항산화 능력 등 퀄리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HDL의 질과 양을 높여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는 매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는 과학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외에도 조 원장은 62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했으며, 국제학술지인 'Molecules'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의 객원 편집장으로, HDL 대사와 기능에 대한 특별 호를 발간하고 있다.

조 원장은 “쿠바는 청정한 자연과 독특한 기후와 토양으로 인해 신약후보물질 자원이 많아서 좋은 천연물질들이 많이 개발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작용기전 등에 대한 과학적 규명이 부족하여 서구세계에 그 우수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며 “레이델 HDL 연구원이 가진 우수한 생명공학 인력과 첨단 실험장비를 통해 쿠바의 우수한 천연물 자원과 펩티드 의약품이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새 삶의 희망과 노년의 라이프 스타일 향상에 도움되는 연구를 지속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