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국 유명 여배우를 닮을 정도로 뛰어난 외모의 딸이 온라인에서 과도한 주목을 받을 것을 우려해 SNS 활동을 금지시킨 중국의 한 아버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현지시각) 등에 따르면, 중국에 거주하는 20대 여대생 장선신란은 지난 2022년 중국 수능에서 지역 최고 득점으로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이어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부해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장선신란은 최근 몇 달 전부터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공부법과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는 “하루 여덟 시간씩 공부하고, 매주 500쪽 분량의 책을 읽었다”며 “공부 말고도 꾸미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 장선신란은 중국 유명 여배우 천두링을 닮은 외모로 SNS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교육 관련 블로거를 운영하고 있는 장선신란의 아버지인 장자톈은 중국 외신 매체인 레드스타 뉴스 인터뷰를 통해 딸이 하는 라이브 방송 등 SNS 활동을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딸의 라이브) 영상 조회 수가 높고 광고도 들어왔지만, 너무 예쁜 여학생이 라이브 방송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광고 등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온라인 활동은 대중에게 노출되는 만큼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버지의 보호 본능은 이해되지만, 과도한 통제다” “딸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인이 된 자녀의 행동을 통제하는 장자톈은 애착 과잉의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애착 과잉은 (특정 대상을 향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의존하는 상태를 말한다. 부모와 자녀 외에 연인 사이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부모의 애착 과잉은 애착 부족만큼 자녀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이 있을까? 임명호 교수는 “자녀가 부모에게만 의지하게 된다”며 “자율성이나 주도성, 독립심이 형성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 혼자 남겨졌을 때,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 교수는 “지나친 집착보다는 서로를 신뢰하면서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현지시각) 등에 따르면, 중국에 거주하는 20대 여대생 장선신란은 지난 2022년 중국 수능에서 지역 최고 득점으로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이어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부해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장선신란은 최근 몇 달 전부터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공부법과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는 “하루 여덟 시간씩 공부하고, 매주 500쪽 분량의 책을 읽었다”며 “공부 말고도 꾸미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 장선신란은 중국 유명 여배우 천두링을 닮은 외모로 SNS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교육 관련 블로거를 운영하고 있는 장선신란의 아버지인 장자톈은 중국 외신 매체인 레드스타 뉴스 인터뷰를 통해 딸이 하는 라이브 방송 등 SNS 활동을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딸의 라이브) 영상 조회 수가 높고 광고도 들어왔지만, 너무 예쁜 여학생이 라이브 방송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광고 등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온라인 활동은 대중에게 노출되는 만큼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버지의 보호 본능은 이해되지만, 과도한 통제다” “딸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인이 된 자녀의 행동을 통제하는 장자톈은 애착 과잉의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애착 과잉은 (특정 대상을 향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의존하는 상태를 말한다. 부모와 자녀 외에 연인 사이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부모의 애착 과잉은 애착 부족만큼 자녀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이 있을까? 임명호 교수는 “자녀가 부모에게만 의지하게 된다”며 “자율성이나 주도성, 독립심이 형성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 혼자 남겨졌을 때,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 교수는 “지나친 집착보다는 서로를 신뢰하면서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