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덥고 습한 여름에는 찬물 샤워가 당긴다. 그런데 땀에 젖은 몸이 금세 시원해질 것 같다는 생각과 달리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영국 랭커스터대 해부학 교수 아담 테일러가 호주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찬물 샤워가 더위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아담 테일러 박사는 “더위를 느낀 직후 찬물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은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으나 신체 중심 온도를 낮추는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신체 최적 온도는 약 섭씨 37도인데 이보다 체온이 상승하면 우리 몸은 여러 반응을 통해 체온을 낮추기 시작한다. 피부 쪽으로 향하는 혈관을 확장해 피부 표면의 혈액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체열을 방출한다. 그런데 찬물로 샤워하면 오히려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서 피부로 향하는 혈액량이 줄고 더운 피가 몸 안쪽으로만 순환하면서 심부 체온이 높은 상태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찬물 샤워로 체온이 내려가는 효과를 오래 지속할 수 없다”며 “일시적인 열감 해소에 도움은 되지만 샤워를 이어가면서 말초 온도 저하가 감지돼 우리 몸이 더 이상 열을 식힐 필요가 없다고 착각하고 실질적으로 열 방출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체온을 낮추는 데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약 섭씨 15도 이하의 너무 차가운 물에 갑자기 몸이 닿으면 피부 혈관이 빠르게 수축하는 냉쇼크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압이 급상승하면서 과호흡이 나타나는 등 심장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심혈관질환자 등 혈관이 약한 경우 더 위험하다.
덥더라도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좋다. 김영상 교수는 “섭씨 26~27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피부 혈관 수축은 최소화하면서 체내 열 방출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운 날 미지근한 물로 몸을 씻는 게 답답하다면 젖은 수건을 활용해 열을 식히는 방법도 있다. 김영상 교수는 “젖은 수건으로 피부를 가볍게 닦아내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체내 열 방출이 용이해진다”며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며 시원해질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담 테일러 박사는 “더위를 느낀 직후 찬물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은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으나 신체 중심 온도를 낮추는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신체 최적 온도는 약 섭씨 37도인데 이보다 체온이 상승하면 우리 몸은 여러 반응을 통해 체온을 낮추기 시작한다. 피부 쪽으로 향하는 혈관을 확장해 피부 표면의 혈액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체열을 방출한다. 그런데 찬물로 샤워하면 오히려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서 피부로 향하는 혈액량이 줄고 더운 피가 몸 안쪽으로만 순환하면서 심부 체온이 높은 상태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찬물 샤워로 체온이 내려가는 효과를 오래 지속할 수 없다”며 “일시적인 열감 해소에 도움은 되지만 샤워를 이어가면서 말초 온도 저하가 감지돼 우리 몸이 더 이상 열을 식힐 필요가 없다고 착각하고 실질적으로 열 방출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체온을 낮추는 데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약 섭씨 15도 이하의 너무 차가운 물에 갑자기 몸이 닿으면 피부 혈관이 빠르게 수축하는 냉쇼크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압이 급상승하면서 과호흡이 나타나는 등 심장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심혈관질환자 등 혈관이 약한 경우 더 위험하다.
덥더라도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좋다. 김영상 교수는 “섭씨 26~27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피부 혈관 수축은 최소화하면서 체내 열 방출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운 날 미지근한 물로 몸을 씻는 게 답답하다면 젖은 수건을 활용해 열을 식히는 방법도 있다. 김영상 교수는 “젖은 수건으로 피부를 가볍게 닦아내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체내 열 방출이 용이해진다”며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며 시원해질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