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55)이 30년째 앓고 있는 크론병으로 오랜만에 극심한 복통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윤종신은 자신이 운영 중인 스레드 계정을 통해 “오랜만에 크론병 복통이 와서 라운딩 일행들과 식사도 못 하고 그냥 돌아왔다”며 “오해 마시길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크론병은 항상 이렇게 찾아온다”며 “네가 날 찾아온 건 30여 년 전, 네 이름을 알게 된 건 20년 전, 이제는 친구 같다”고 했다.
앞서 윤종신은 지난 2012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크론병으로 소장이 너무 좁아져 60cm를 절제했다”며 “중학교 때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 같은데, 30대 후반에야 병명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윤종신은 자신이 운영 중인 스레드 계정을 통해 “오랜만에 크론병 복통이 와서 라운딩 일행들과 식사도 못 하고 그냥 돌아왔다”며 “오해 마시길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크론병은 항상 이렇게 찾아온다”며 “네가 날 찾아온 건 30여 년 전, 네 이름을 알게 된 건 20년 전, 이제는 친구 같다”고 했다.
앞서 윤종신은 지난 2012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크론병으로 소장이 너무 좁아져 60cm를 절제했다”며 “중학교 때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 같은데, 30대 후반에야 병명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복통·영양 흡수 장애 일으킬 수 있어
윤종신이 오랜 기간 앓은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희귀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3만 3238명으로 2013년 1만 6138명에 비해 약 2.1배 늘었다. 특히 소장과 대장에 병변이 잘 생기며, 점막뿐 아니라 장의 깊은 층까지 손상이 퍼질 수 있다. 염증이 반복되면 장에 궤양이 생기거나 통로가 좁아지는 협착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장 일부를 절제해야 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장 외에 관절, 눈, 피부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신 질환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크론병이 있으면 복통, 설사, 체중 감소, 피로감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양상이 반복된다. 특히 복부 통증은 오른쪽 아랫배에서 자주 나타나며,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심해지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악화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천대길병원 소화기내과 권광안 교수는 “장에 염증이 심하면 혈변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장폐색(장이 막히는 상태)이나 장 천공(장이 뚫리는 상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성장기 청소년에게 발병하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키 성장 지연이나 발달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면역 체계가 정상 세균이나 음식 성분을 위협 요소로 잘못 인식해 장 점막을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이 생긴다는 가설이 있다. 흡연,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서구화된 생활환경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통적으로 서구권에서 흔했지만, 최근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족 중 염증성 장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재발 줄여야
크론병은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염증 억제제를 처방하거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해 장 손상을 최소화한다. 증상이 심해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엔 병변 부위를 수술로 제거하기도 한다. 권광안 교수는 “장기간 치료와 정기적인 내시경 추적이 중요하며, 조기 진단을 통해 손상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가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자극적인 음식이나 흡연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윤종신이 오랜 기간 앓은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희귀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3만 3238명으로 2013년 1만 6138명에 비해 약 2.1배 늘었다. 특히 소장과 대장에 병변이 잘 생기며, 점막뿐 아니라 장의 깊은 층까지 손상이 퍼질 수 있다. 염증이 반복되면 장에 궤양이 생기거나 통로가 좁아지는 협착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장 일부를 절제해야 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장 외에 관절, 눈, 피부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신 질환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크론병이 있으면 복통, 설사, 체중 감소, 피로감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양상이 반복된다. 특히 복부 통증은 오른쪽 아랫배에서 자주 나타나며,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심해지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악화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천대길병원 소화기내과 권광안 교수는 “장에 염증이 심하면 혈변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장폐색(장이 막히는 상태)이나 장 천공(장이 뚫리는 상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성장기 청소년에게 발병하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키 성장 지연이나 발달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면역 체계가 정상 세균이나 음식 성분을 위협 요소로 잘못 인식해 장 점막을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이 생긴다는 가설이 있다. 흡연,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서구화된 생활환경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통적으로 서구권에서 흔했지만, 최근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족 중 염증성 장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재발 줄여야
크론병은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염증 억제제를 처방하거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해 장 손상을 최소화한다. 증상이 심해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엔 병변 부위를 수술로 제거하기도 한다. 권광안 교수는 “장기간 치료와 정기적인 내시경 추적이 중요하며, 조기 진단을 통해 손상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가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자극적인 음식이나 흡연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