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무역발전국 ‘아시아 의료건강 서밋(ASGH 2025)’ 개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42개국 참가… 사업 미팅 600여건 성사

“홍콩은 과학 혁신과 기술 발전,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경제구역이자 세계 3대 금융 중심지로서, 강력한 지적 재산권 보호를 바탕으로 효율적·개방적이고 공정한 사업 환경을 제공한다.”
존 리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지난달 26~27일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개최된 ‘아시아 의료건강 서밋(Asia Summit On Global Health 2025, ASGH 2025)’에서 이 같이 말했다. ASGH는 홍콩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공동 주최한 행사로, 5회째를 맞은 올해는 전세계 42개국 정부·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연구자, 투자자 등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가 2900명 이상이 참석했다. 같은 기간 열린 ‘홍콩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에도 57개국에서 약 1만3000명이 방문했다. 행사 기간 동안 600여건의 사업 미팅이 진행됐고, 참가 기업·기관 간 업무 협력 계약도 성사됐다.
홍콩무역발전국 피터 람 회장은 “국제 헬스케어 주간에 열리는 ASGH와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는 세계 의료 산업의 주요 행사로, 홍콩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육성·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행사를 통해 국제적 기술·경제 허브로서 홍콩의 장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더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마련했다”고 했다.
존 리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지난달 26~27일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개최된 ‘아시아 의료건강 서밋(Asia Summit On Global Health 2025, ASGH 2025)’에서 이 같이 말했다. ASGH는 홍콩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공동 주최한 행사로, 5회째를 맞은 올해는 전세계 42개국 정부·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연구자, 투자자 등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가 2900명 이상이 참석했다. 같은 기간 열린 ‘홍콩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에도 57개국에서 약 1만3000명이 방문했다. 행사 기간 동안 600여건의 사업 미팅이 진행됐고, 참가 기업·기관 간 업무 협력 계약도 성사됐다.
홍콩무역발전국 피터 람 회장은 “국제 헬스케어 주간에 열리는 ASGH와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는 세계 의료 산업의 주요 행사로, 홍콩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육성·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행사를 통해 국제적 기술·경제 허브로서 홍콩의 장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더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마련했다”고 했다.

◇제약·의료기기·진단 등 각 분야 기술·전문가 한 자리에
올해 ASGH는 ‘함께하는 미래를 위한 세계적 협력 강화(Fostering Global Collaboration for a Shared Future)’를 주제로 개최됐다. 참가 기업들은 개별 부스를 통해 자사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각국 투자자, 기업 관계자 등과 온·오프라인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실제 1:1 미팅 프로그램인 ‘딜-메이킹(Deal-Making)’ 세션에는 ▲제약 ▲의료기기 ▲진단 ▲스마트 헬스케어 ▲지역 보건·의료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전세계 투자기업들과 39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했다. 해당 세션 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660건 이상의 비즈니스 매칭 미팅이 성사됐다.
미국 제약사 블룸사이언스 크리스토퍼 레예스 CEO는 “아시아 투자자, 파트너사를 만나기 위해 ASGH에 처음 참가하게 됐다”며 “주최 측 주선으로 10여건의 미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기업 라이프실드 메디컬 크리스티안 위시뉴스키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홍콩은 바이오 산업 관련 규제 등에 있어 매우 융통성이 있는 시장이며, 홍콩을 통해 다른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기도 좋다”며 “ASGH를 계기로 홍콩 금융기업과 협력할 수 있다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 조달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일부 참가 기업들은 ASGH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홍콩 생명과학기업 판옵틱AI는 스마트케어, 글렌이글스홍콩병원과 삼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판옵틱AI의 카메라 기반 생체 신호 모니터링 기술과 스마트케어의 환자 상담 플랫폼이 글렌이글스홍콩병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진단 솔루션, 의료기기, 의료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기업, 기관들의 업무 협력 계약이 이어졌다.
2022년부터 매년 ASGH에 참가 중인 판옵틱AI 카일 웡 CEO는 “ASGH는 홍콩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기업과 파트너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올해는 이전보다 행사 규모가 훨씬 커졌고 참가하는 국가도 매우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ASGH는 ‘함께하는 미래를 위한 세계적 협력 강화(Fostering Global Collaboration for a Shared Future)’를 주제로 개최됐다. 참가 기업들은 개별 부스를 통해 자사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각국 투자자, 기업 관계자 등과 온·오프라인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실제 1:1 미팅 프로그램인 ‘딜-메이킹(Deal-Making)’ 세션에는 ▲제약 ▲의료기기 ▲진단 ▲스마트 헬스케어 ▲지역 보건·의료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전세계 투자기업들과 39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했다. 해당 세션 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660건 이상의 비즈니스 매칭 미팅이 성사됐다.
미국 제약사 블룸사이언스 크리스토퍼 레예스 CEO는 “아시아 투자자, 파트너사를 만나기 위해 ASGH에 처음 참가하게 됐다”며 “주최 측 주선으로 10여건의 미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기업 라이프실드 메디컬 크리스티안 위시뉴스키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홍콩은 바이오 산업 관련 규제 등에 있어 매우 융통성이 있는 시장이며, 홍콩을 통해 다른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기도 좋다”며 “ASGH를 계기로 홍콩 금융기업과 협력할 수 있다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 조달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일부 참가 기업들은 ASGH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홍콩 생명과학기업 판옵틱AI는 스마트케어, 글렌이글스홍콩병원과 삼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판옵틱AI의 카메라 기반 생체 신호 모니터링 기술과 스마트케어의 환자 상담 플랫폼이 글렌이글스홍콩병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진단 솔루션, 의료기기, 의료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기업, 기관들의 업무 협력 계약이 이어졌다.
2022년부터 매년 ASGH에 참가 중인 판옵틱AI 카일 웡 CEO는 “ASGH는 홍콩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기업과 파트너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올해는 이전보다 행사 규모가 훨씬 커졌고 참가하는 국가도 매우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공중보건부터 의료기술·글로벌협력까지… 다양한 주제로 발표·토론
이번 ASGH에서는 전세계 정부·기업 관계자와 바이오 헬스케어 연구자, 투자자 등이 연사로 참여해 공중 보건, 의료 기술 혁신, 건강한 고령화, 글로벌 협력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로충마우 홍콩 보건부장관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첫 세션에서는 ‘보다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보건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중국제약혁신연구개발협회 우샤오빈 부회장과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낸시 입 총장 등이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진 2차 세션에서는 일본 벤처캐피탈 DEFTA파트너스 조지 하라 회장이 참석해 글로벌 헬스케어 협력 동향과 향후 기술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부 규제·지원 방안 등에 대해 패널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신경학 연구소 존 하디 교수가 연자로 참석한 ‘글로벌 건강 분야 선구자와의 대화’ 세션 또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존 하디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치료관련 주요 연구들을 주도한 세계적 석학 중 하나다. 그는 “알츠하이머 치료에 있어서 두 가지 변화가 매우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 하나는 조기 진단 기술의 발전이고, 다른 하나는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현재 발견된 몇 가지 결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카이스트 조광현 교수, 쓰리빌리언 금창원 대표, 머크그룹 마크 혼 부사장(머크차이나 사장) 등이 연자·패널로 참석해 ▲‘실버 쓰나미’ 대응: 노인의학과 장수 기술의 발전 ▲디지털·데이터 기반 헬스케어가 불러온 환자 경험 변화 ▲AI·로보틱스 잠재력 발굴 ▲전략적 투자를 통한 헬스케어 혁신 ▲여성 건강 ▲새로운 암 치료 패러다임 ▲유전자·세포치료의 미래 ▲희귀의약품과 희귀질환 치료 등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ASGH에서는 전세계 정부·기업 관계자와 바이오 헬스케어 연구자, 투자자 등이 연사로 참여해 공중 보건, 의료 기술 혁신, 건강한 고령화, 글로벌 협력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로충마우 홍콩 보건부장관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첫 세션에서는 ‘보다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보건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중국제약혁신연구개발협회 우샤오빈 부회장과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낸시 입 총장 등이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진 2차 세션에서는 일본 벤처캐피탈 DEFTA파트너스 조지 하라 회장이 참석해 글로벌 헬스케어 협력 동향과 향후 기술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부 규제·지원 방안 등에 대해 패널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신경학 연구소 존 하디 교수가 연자로 참석한 ‘글로벌 건강 분야 선구자와의 대화’ 세션 또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존 하디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치료관련 주요 연구들을 주도한 세계적 석학 중 하나다. 그는 “알츠하이머 치료에 있어서 두 가지 변화가 매우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 하나는 조기 진단 기술의 발전이고, 다른 하나는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현재 발견된 몇 가지 결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카이스트 조광현 교수, 쓰리빌리언 금창원 대표, 머크그룹 마크 혼 부사장(머크차이나 사장) 등이 연자·패널로 참석해 ▲‘실버 쓰나미’ 대응: 노인의학과 장수 기술의 발전 ▲디지털·데이터 기반 헬스케어가 불러온 환자 경험 변화 ▲AI·로보틱스 잠재력 발굴 ▲전략적 투자를 통한 헬스케어 혁신 ▲여성 건강 ▲새로운 암 치료 패러다임 ▲유전자·세포치료의 미래 ▲희귀의약품과 희귀질환 치료 등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홍콩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 13개국 300여 기업 참가
같은 기간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 ‘홍콩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에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태국, 이스라엘, 싱가포르를 비롯한 13개국 약 3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 헬스 경험 향상과 혁신’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의료기술 ▲제론테크(GeronTech, 노인학과 기술의 합성어) ▲친환경 솔루션 등 세 가지 분야를 집중 조명했다. AI 관련 전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홍콩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에서는 제품 홍보와 파트너사 미팅을 위해 참가한 한국 기업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의료기기 기업 영인바이오텍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했다. 지난 박람회에서는 홍콩 현지 기업과 거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영인바이오텍 김영호 대표는 “신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참가했다”며 “홍콩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여러 나라들이 참가하고 구매력도 큰 편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홍콩 박람회를 나가야 한다”고 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한국 기업도 있었다. 라이노케어코리아 관계자는 “이스라엘 파트너사 권유로 참가했다”며 “국내와 비교하면 행사 규모가 훨씬 큰 데다, 더 다양한 나라의 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무역발전국은 지난 15일까지 ‘국제 헬스케어 주간(International Healthcare Week, IHW)’을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홍콩에서는 ASGH와 홍콩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와 같이 전세계 헬스케어 기업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전시·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홍콩무역발전국 피터 람 회장은 “ASGH와 홍콩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를 통해 기업들 간 새로운 협력과 투자를 촉진하고자 했다”며 “이번 행사로 헬스케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같은 기간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 ‘홍콩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에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태국, 이스라엘, 싱가포르를 비롯한 13개국 약 3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 헬스 경험 향상과 혁신’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의료기술 ▲제론테크(GeronTech, 노인학과 기술의 합성어) ▲친환경 솔루션 등 세 가지 분야를 집중 조명했다. AI 관련 전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홍콩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에서는 제품 홍보와 파트너사 미팅을 위해 참가한 한국 기업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의료기기 기업 영인바이오텍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했다. 지난 박람회에서는 홍콩 현지 기업과 거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영인바이오텍 김영호 대표는 “신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참가했다”며 “홍콩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여러 나라들이 참가하고 구매력도 큰 편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홍콩 박람회를 나가야 한다”고 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한국 기업도 있었다. 라이노케어코리아 관계자는 “이스라엘 파트너사 권유로 참가했다”며 “국내와 비교하면 행사 규모가 훨씬 큰 데다, 더 다양한 나라의 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무역발전국은 지난 15일까지 ‘국제 헬스케어 주간(International Healthcare Week, IHW)’을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홍콩에서는 ASGH와 홍콩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와 같이 전세계 헬스케어 기업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전시·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홍콩무역발전국 피터 람 회장은 “ASGH와 홍콩 국제 의료·헬스케어 박람회를 통해 기업들 간 새로운 협력과 투자를 촉진하고자 했다”며 “이번 행사로 헬스케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