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한 호텔에 투숙한 일가족 네 명이 숙소의 진드기 수십 마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TBC 보도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지난달 24일 대구의 한 호텔에 투숙했다. A씨는 한밤중 몸 위로 무언가 기어 다니는 느낌에 잠에서 깼다. 그는 “처음에는 모기에 물린 줄 알고 계속 자려 했는데, 얼굴을 만져보니 동글동글한 먼지 같은 게 손에 잡히더라”며 “불을 켜보니 침대와 벽, 천장을 진드기들이 기어 다니고 있었다. 100마리는 훨씬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잠들었던 A씨의 어린 아들과 딸은 진드기에 물려 피부가 붉어지며 부어올랐다. 병원에 방문하자 진드기 물림으로 인해 몸통, 등, 다리에 소양증이 심한 홍반성 구진 병변이 발생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A씨처럼 숙소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진드기에 물리면 여러 모로 골치가 아프다. 우선, 물린 부분이 붓거나 가렵고 물집이나 멍이 생길 수 있다. 5일에서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진드기로 인한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창문 근처에 새 배설물이 있거나, 방 안에 쥐가 다녀간 흔적이 있다면 실내에 진드기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오징어가 없는데도 실내에서 오징어 냄새가 나거나, 벽에 원인 모를 기름때나 오물이 있거나, 실내의 스티로폼 또는 상자를 무언가가 갉은 흔적이 보일 때 쥐가 지나다녔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쥐가 들어온 적 있는 집안에서 생활하던 남성이 쥐 진드기에 감염돼 홍반성 구진과 전신 가려움증을 호소했다는 사례가 해외 논문에 보고된 적 있다. 의사가 피부 확대경으로 살핀 결과 피부에서 1mm 크기의 움직이는 진드기가 확인됐다.
숙소에 진드기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면 방을 바꾸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기 어렵다면 소매가 긴 상·하의와 양말 등으로 감싸 진드기가 피부 위로 올라올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다. 진공청소기를 빌릴 수 있는 경우 카펫이나 소파, 침대 곳곳을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이 진드기 수를 줄이는 데 도움된다. 옷과 피부에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피카리딘 성분이 함유된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는 진드기 더듬이에 있는 수용체를 교란시켜 피부를 무는 것을 막고, 진드기가 사람 냄새를 감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피부를 진드기가 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 진드기의 몸을 쥐어짜거나 으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깨끗하고 가느다란 핀셋 등의 도구로 진드기를 잡고 살살 떼어내야 한다. 이때, 핀셋을 비틀거나 세게 잡아당기지 않게 주의해야 진드기 속 질병 유발 유기체가 피부에 남지 않는다.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김시현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진드기가 피를 빨 때 무리하게 떼어내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드기 제거 후에는 소독용 물티슈나 알코올을 활용해 물린 부위와 손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진드기가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공간에서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섭씨 50도 이상 고온에 세탁하고 3일 후에 입는다.
19일 TBC 보도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지난달 24일 대구의 한 호텔에 투숙했다. A씨는 한밤중 몸 위로 무언가 기어 다니는 느낌에 잠에서 깼다. 그는 “처음에는 모기에 물린 줄 알고 계속 자려 했는데, 얼굴을 만져보니 동글동글한 먼지 같은 게 손에 잡히더라”며 “불을 켜보니 침대와 벽, 천장을 진드기들이 기어 다니고 있었다. 100마리는 훨씬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잠들었던 A씨의 어린 아들과 딸은 진드기에 물려 피부가 붉어지며 부어올랐다. 병원에 방문하자 진드기 물림으로 인해 몸통, 등, 다리에 소양증이 심한 홍반성 구진 병변이 발생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A씨처럼 숙소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진드기에 물리면 여러 모로 골치가 아프다. 우선, 물린 부분이 붓거나 가렵고 물집이나 멍이 생길 수 있다. 5일에서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진드기로 인한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창문 근처에 새 배설물이 있거나, 방 안에 쥐가 다녀간 흔적이 있다면 실내에 진드기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오징어가 없는데도 실내에서 오징어 냄새가 나거나, 벽에 원인 모를 기름때나 오물이 있거나, 실내의 스티로폼 또는 상자를 무언가가 갉은 흔적이 보일 때 쥐가 지나다녔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쥐가 들어온 적 있는 집안에서 생활하던 남성이 쥐 진드기에 감염돼 홍반성 구진과 전신 가려움증을 호소했다는 사례가 해외 논문에 보고된 적 있다. 의사가 피부 확대경으로 살핀 결과 피부에서 1mm 크기의 움직이는 진드기가 확인됐다.
숙소에 진드기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면 방을 바꾸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기 어렵다면 소매가 긴 상·하의와 양말 등으로 감싸 진드기가 피부 위로 올라올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다. 진공청소기를 빌릴 수 있는 경우 카펫이나 소파, 침대 곳곳을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이 진드기 수를 줄이는 데 도움된다. 옷과 피부에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피카리딘 성분이 함유된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는 진드기 더듬이에 있는 수용체를 교란시켜 피부를 무는 것을 막고, 진드기가 사람 냄새를 감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피부를 진드기가 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 진드기의 몸을 쥐어짜거나 으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깨끗하고 가느다란 핀셋 등의 도구로 진드기를 잡고 살살 떼어내야 한다. 이때, 핀셋을 비틀거나 세게 잡아당기지 않게 주의해야 진드기 속 질병 유발 유기체가 피부에 남지 않는다.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김시현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진드기가 피를 빨 때 무리하게 떼어내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드기 제거 후에는 소독용 물티슈나 알코올을 활용해 물린 부위와 손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진드기가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공간에서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섭씨 50도 이상 고온에 세탁하고 3일 후에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