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마다 휴지 걸이에 두루마리 화장지를 거는 방향이 다르다. 휴지 끝 부분이 안쪽으로 가게 거는 사람이 있는 반면 휴지 끝 부분이 바깥쪽으로 나오게 거는 사람도 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정해진 기준이 없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국 레스터대 임상 미생물학 교수 프림로즈 프리스톤이 영국 데일리메일에 “휴지 끝 부분이 안쪽(벽면)으로 가도록 거는 것이 더 위생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휴지를 바깥쪽으로 걸어두면 잡아당길 때 양손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손에 묻어있던 박테리아가 휴지로 옮겨갈 가능성을 높인다. 반면 휴지를 안쪽으로 걸어두면 휴지를 벽면에 고정한 뒤 한 손으로 잡아당겨 사용할 수 있어 손 접촉을 줄이고 생식기 등 민감 부위로 박테리아가 옮겨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리스톤 박사는 “욕실 문손잡이, 변기 시트 등은 유해한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두 손이 아닌 한 손으로 휴지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위생용품 제조사는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헬스조선과의 통화에서 “소비자마다 선호하는 방향이 달라 두루마리 휴지를 어느 방향으로 거는 것이 더 낫다고 공식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며 “관련해 문의를 주는 대다수의 고객들이 바깥쪽 방향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휴지를 거는 방향에 따라 위생 상태가 달라진다는 테스트 등 과학적 검증이 진행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매립형 휴지걸이가 많이 출시되며 휴지를 거는 방향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소비자도 늘어났다”고 했다.
이렇듯 전문가들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가지 공통된 메시지는 있다. ‘휴지의 노출된 면이 벽이나 손 등 오염된 곳과 닿는 것을 최소화하며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어느 방향으로 휴지를 걸든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오염 접촉을 줄이는 것이 위생 관리의 본질인 셈이다.
최근, 영국 레스터대 임상 미생물학 교수 프림로즈 프리스톤이 영국 데일리메일에 “휴지 끝 부분이 안쪽(벽면)으로 가도록 거는 것이 더 위생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휴지를 바깥쪽으로 걸어두면 잡아당길 때 양손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손에 묻어있던 박테리아가 휴지로 옮겨갈 가능성을 높인다. 반면 휴지를 안쪽으로 걸어두면 휴지를 벽면에 고정한 뒤 한 손으로 잡아당겨 사용할 수 있어 손 접촉을 줄이고 생식기 등 민감 부위로 박테리아가 옮겨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리스톤 박사는 “욕실 문손잡이, 변기 시트 등은 유해한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두 손이 아닌 한 손으로 휴지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위생용품 제조사는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헬스조선과의 통화에서 “소비자마다 선호하는 방향이 달라 두루마리 휴지를 어느 방향으로 거는 것이 더 낫다고 공식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며 “관련해 문의를 주는 대다수의 고객들이 바깥쪽 방향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휴지를 거는 방향에 따라 위생 상태가 달라진다는 테스트 등 과학적 검증이 진행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매립형 휴지걸이가 많이 출시되며 휴지를 거는 방향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소비자도 늘어났다”고 했다.
이렇듯 전문가들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 가지 공통된 메시지는 있다. ‘휴지의 노출된 면이 벽이나 손 등 오염된 곳과 닿는 것을 최소화하며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어느 방향으로 휴지를 걸든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오염 접촉을 줄이는 것이 위생 관리의 본질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