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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없이 협착증 치료"… 문동언 원장 Moon 카테터, 동남아 의료계서 주목

이슬비 기자

인니·싱가포르·말레이시아·팔레스타인 등서 척추전문의 125명 참가
(풍선)신경성형술이 못하는 외측함요 협착증과 척추관협착증도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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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언마취통증의학과 문동언 대표원장이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서 Moon 카테터를 사용한 추간공성형술'이라는 주제로 인도네시아 자바 마디운시 '닥터 소에도노(Dr. Soedono)국립병원'에서 개최된 국제 심포지엄에서 강연을하고 있다./사진=문동언마취통증의학과 제공
문동언 마취통증학과 문동언 대표원장이 직접 개발한 'Moon 카테터'로 기존 치료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척추 협착증을 수술없이 치료해, 인도네시아 국립병원에서 개최된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목을 받았다.

문동언 원장은 이달 7~8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지방의 마디운시(Madiun city) '닥터 소에도노(Dr. Soedono)국립병원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추간공성형술에 대한 강연과 라이브 서저리(생방송 시술)를 진행했다.

문 원장은 통증 분야의 중재치료와 최소 침습 척추시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제 연사로, 이번 강연은 세계통증학회(WIP) 인도네시아지부 의장 사이드 박사(Dr. Said)와 부의장 미르자 박사(Dr. Mirza)의 특별 초청을 받았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척추관 협착증 최소 침습 관리에 대한 최근 데이트'였으며, 최소 침습치료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척추통증치료 전문가 125명이 참석했다. 남술라웨시 마르고노 수카르조 병원, 그레이터 말랑지역 인도네시아 완화 협회, 마취·집중치료 대학, 소에토모 병원 펠로우십 프로그램 책임자, 인도네시아 펠로우십 프로그램 이사회 감독관 등 여러 단체의 대표자와 임원, 인도네시아 전국의 전문가 외에도 한국을 비롯해 팔레스타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닥터 소에도노' 국립병원 아난다(Dr. Ananda) 병원장의 환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척추통증 의사인 미르자 박사와 사이드 박사가 인도네시아의 임상 상황과 척추 해부에 대해 강의를 했고, 문동언 원장이 제시한 국제적 관점을 보완했다.


문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서 '포라문 카테터(Foramoon Catheter, 일명 문 카테터(Moon Catheter))'를 사용한 비수술적 추간공성형술 치료'를 발표했다. 강연 후 질의와 토의 시간이 이어졌는데 '외측함요(lateral recess) 협착은 신경성형술로는 치료가 어려우며 내시경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한데 이 문 카테터(Moon Catheter)로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한가?'라고 싱가포르에서 온 전문가가 질문했다. 문 원장은 "Moon 카테터의 스푼 쪽으로 휘어진 끝을 외측함요에 붙여 황색인대를 뜯어 내고 뼈에 붙어 있는 유착을 긁어내므로 수술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외측협착 외에 중추성 협착증 환자도 치료가 가능한지?'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문 원장은 "스푼 쪽으로 10도 구부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휘어진 부분으로 추간공의 후면에 있는 추간공 인대를 자르고 이어서 척추관 후면의 후궁(lamina)에 붙이고, 후궁에 붙어있는 두꺼워진 황색인대를 긁어내므로 신경손상 없이 추간공이나 외측함요 협착증 외에 척추관협착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기존의 치료법인 '신경성형술'이나 '풍선신경성형술'은 플라스틱 카테터를 유착부위에 통과시켜 유착을 박리하고 스테로이드 등을 투여해 신경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나 추간공에서 추간공인대나 외측함요부위와 척추관에서 황색인대를 긁어낼 수 없다. 그래서 신경성형술이나 풍선신경성형술은 Moon 카테터와 달리 신경유착이 심하거나 외측함요 협착증 환자에서는 협착된 부위의 공간을 확보할 수가 없어 치료가 불가능하다.

허리디스크가 터져 흘러내려 신경을 심하게 누르는 경우 통증이 매우 심하고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워 수술을 받게 된다. 이런 환자는 Moon 카테터 키트 내에 있는 절개기구(dissector)로 먼저 공간을 확보한 후 가는 플라스틱 카테트를 눌려 있는 신경주위로 삽입하여 효과적으로 유착을 박리하고 염증을 희석시켜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문 원장은 설명했다. 그 외 척추 후관절의 낭종이 신경을 누르는 경우와 척추수술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문동언 원장은 덧붙였다.

문동언 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직접 개발하고 특허를 내어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간공성형술 기구인 'Moon 카테터' 기법의 라이브 시연 세션도 선보였다. 강연 후 수술실로 이동해 실제 3명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연했다. 영상장치를 보면서 주치의인 미르자 박사의 손을 잡고 문 원장이 개발한 Moon 카테터로 추간공인대의 절제테크닉, 외측함요 부위와 척추관에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황색인대와 신경유착을 긁어내는 테크닉과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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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언 박사가 척추관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영상장치를 보면서 인도네시아 의사들에게 'Moon 카테터'시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사진=문동언마취통증의학과 제공
문동언 원장 그 다음 날에는 세마랑시(Semarang city)로 이동해 국립중앙종합병원 카리아디 박사의 해부학실에서 카다바로 참석자 40여명 전원에게 Moon 카테터의 시술 방법을 간접 경험하게 테크닉과 부작용 방지법 등 노하우를 전수했다.

인도네시아 지역신문과 방송은 "이 세션은 척추 질환의 비수술적인 최소 침습적 치료에서 중요한 혁신인 추간공성형술 키트인 Moon 키테터 사용 기술에 대한 실용적이고 심층적인 통찰력을 제공했다"며 "참가자들은 이 최첨단 기술의 임상 응용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은 인도네시아 의학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국제 심포지엄"이라고 했다.


Moon 카테터 시술은 ▲추간공이나 척추관이 막힌 협착증 환자 ▲신경성형술이나 풍선신경성형술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디스크가 터저 흘러내려 신경을 누리고 있는 환자 ▲척추수술후 통증 ▲척추관절 낭종(물혹) ▲수술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환자 등이 받을 수 있다.

문 원장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척추관협착증 환자 대상으로 Moon 카테터를 사용한 치료성적을 발표했다. 치료 후 6개월간 추적 조사한 결과 총 110명 중 86명의 환자(78.2%)에서 만족하는 치료성적을 얻었다. 통증점수는 치료전 7.3점에서 3.5로 52%가 감소했으며 통증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 또한 증가했다. 이 연구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에서 비수술 치료법으로 문 원장이 직접 개발한 'Moon카테터를 이용한 비수술적 추간공성형술 치료'의 임상결과로, 국내 척추통증학회 회원 외 외국의 척추를 시술하는 의사에게도 높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비수술치료법인 신경성형술이나 풍선신경술에 비해 효과가 뛰어남을 인정받아 현재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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