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여러 명의 남성이 한 비행기 안에서 포착된 영상이 화제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우크라이나의 틱톡커인 말리고시크는 자신의 틱톡 채널에 “터키 헤어라인즈(Turkish Hairlines), 튀르키예에서 흔한 풍경”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비행기 안에 여러 남성 승객이 앉아있었다. 모두 대머리였으며 이들의 두피에는 모발 이식 수술 자국이 남아 있었다. ‘터키 헤어라인즈’라는 표현은 튀르키예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으러 가는 관광객이 많다 보니, 수술 후 귀국길에 오르는 비행기 승객들을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에서 비롯됐다.
이 영상은 14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탈모는 남성에게 큰 스트레스다” “이런 장면은 실제로 자주 본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 국가사업 추진하기도
실제로 튀르키예는 저렴한 가격에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발 이식 국가로 알려져 있다. 탈모인들은 약 20년 전부터 모발 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았다. 저렴한 가격, 기술력, 관광 삼박자가 모두 갖춰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격 때문에 튀르키예를 찾는 사람이 많다. 튀르키예에서 대량 이식의 기준인 4000모를 심으면 2000~4000유로(한화 약 290~590만 원)가 든다. 숙박비와 교통편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국내에선 절개, 비절개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700만 원은 줘야 한다.
모발 이식은 튀르키예의 국가사업이다. 원래도 의료 수가가 저렴하고 현지 통화인 리라의 가치가 낮았는데 지난 2019년 튀르키예 정부가 의료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의료인들에게 세금 감면과 병의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모발 이식 시장의 규모가 더 커졌다. 튀르키예 건강관광협회에 따르면 2022년에 약 100만 명이 모발 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했다. 이들이 연간 지출하는 금액은 약 20억 달러(약 2조7370억)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2024년 말까지 110억달러(약 15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양인 기준 모발 이식, 사후 관리도 어려워
다만 유의점이 있다.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을 받는 사람 대부분은 서양인이다. 서양인은 동양인과 비교했을 때 모발이 가늘고 밀도가 높다. 모낭도 피부 겉쪽에 위치해 있다. 상대적으로 쉽게, 많은 양을 이식할 수 있어 한 번에 1만 모를 이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 모발의 밀도가 낮은 동양인은 한 번 이식하는 데 6000~7000모가 한계인 사람들이 많다. 동양인이 서양인에게 적합한 대량 이식을 받았을 경우 후두부의 숱이 줄어드는 걸 넘어 더 이상 모발이 자라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공여부 고갈’이라고 한다. 2차 수술은 어려워지고 후두부가 듬성듬성 비어 있게 돼 문신을 고려하게 된다. 또한 모발 이식을 받은 곳이 해외에 있어 사후관리도 어렵다.
튀르키예로 갈 결정을 했다면 동양인 대상으로 모발 이식을 많이 해본 병원을 찾아보는 게 좋다. 또한 선택 전에 한국에 있는 병원을 찾아 비교하는 것이 좋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우크라이나의 틱톡커인 말리고시크는 자신의 틱톡 채널에 “터키 헤어라인즈(Turkish Hairlines), 튀르키예에서 흔한 풍경”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비행기 안에 여러 남성 승객이 앉아있었다. 모두 대머리였으며 이들의 두피에는 모발 이식 수술 자국이 남아 있었다. ‘터키 헤어라인즈’라는 표현은 튀르키예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으러 가는 관광객이 많다 보니, 수술 후 귀국길에 오르는 비행기 승객들을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에서 비롯됐다.
이 영상은 14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탈모는 남성에게 큰 스트레스다” “이런 장면은 실제로 자주 본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 국가사업 추진하기도
실제로 튀르키예는 저렴한 가격에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발 이식 국가로 알려져 있다. 탈모인들은 약 20년 전부터 모발 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았다. 저렴한 가격, 기술력, 관광 삼박자가 모두 갖춰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격 때문에 튀르키예를 찾는 사람이 많다. 튀르키예에서 대량 이식의 기준인 4000모를 심으면 2000~4000유로(한화 약 290~590만 원)가 든다. 숙박비와 교통편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국내에선 절개, 비절개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700만 원은 줘야 한다.
모발 이식은 튀르키예의 국가사업이다. 원래도 의료 수가가 저렴하고 현지 통화인 리라의 가치가 낮았는데 지난 2019년 튀르키예 정부가 의료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의료인들에게 세금 감면과 병의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모발 이식 시장의 규모가 더 커졌다. 튀르키예 건강관광협회에 따르면 2022년에 약 100만 명이 모발 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했다. 이들이 연간 지출하는 금액은 약 20억 달러(약 2조7370억)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2024년 말까지 110억달러(약 15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양인 기준 모발 이식, 사후 관리도 어려워
다만 유의점이 있다.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을 받는 사람 대부분은 서양인이다. 서양인은 동양인과 비교했을 때 모발이 가늘고 밀도가 높다. 모낭도 피부 겉쪽에 위치해 있다. 상대적으로 쉽게, 많은 양을 이식할 수 있어 한 번에 1만 모를 이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 모발의 밀도가 낮은 동양인은 한 번 이식하는 데 6000~7000모가 한계인 사람들이 많다. 동양인이 서양인에게 적합한 대량 이식을 받았을 경우 후두부의 숱이 줄어드는 걸 넘어 더 이상 모발이 자라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공여부 고갈’이라고 한다. 2차 수술은 어려워지고 후두부가 듬성듬성 비어 있게 돼 문신을 고려하게 된다. 또한 모발 이식을 받은 곳이 해외에 있어 사후관리도 어렵다.
튀르키예로 갈 결정을 했다면 동양인 대상으로 모발 이식을 많이 해본 병원을 찾아보는 게 좋다. 또한 선택 전에 한국에 있는 병원을 찾아 비교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