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싸이 맞아?" 몰라보게 홀쭉해진 근황… 앙상한 팔다리에 우려의 소리까지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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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수 싸이(47)가 얼굴과 팔다리가 눈에 띄게 홀쭉해진 근황을 전했다​./사진=싸이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싸이(47)가 팬들 사이에서 자기관리 실패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습만이 살 길이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싸이는 댄서들과 함께 안무 연습을 하고 있다. 특히 싸이는 살이 많이 빠진 듯한 모습으로, 얼굴과 팔다리가 눈에 띄게 홀쭉해진 근황을 전했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관리 안 하네 너무 마르다 못해 앙상하다" "형 초심 찾아요 "자기관리 잘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평소 싸이는  일부러 살을 찌우는 것을 '자기관리'라고 말하고 다녔던 만큼 팬들은 그의 신체 변화를 지적했다. 이에 싸이는 "미안합니다"라고 답했다. 싸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살이 빠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근육 감소하면서 몸무게 줄어
싸이처럼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지방 조직이 증가하고 근육이 감소하면서 연 0.5% 정도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 입맛이 없어지면 음식물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해 체중이 더욱 감소할 수 있다. 갱년기를 겪으면서 호르몬 변화로 인해 포만감을 쉽게 느껴 식욕부진으로 인해 식사량이 줄기도 한다. 소화 흡수 능력이 떨어져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6∼12개월 동안 체중이 5% 이상 줄었다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 호르몬·혈당 문제 있으면 살 빠지기도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를 겪었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원인일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대사 작용을 원활히 하는 역할을 하는데 과도해지면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도 금방 대사돼 결국 지방·근육까지 소비하게 된다. 체중 감소 외에도 맥박이 빨라져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동반된다. 더위를 많이 느끼고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한다. 갑상성기능항진증이 의심될 경우, 내과(내분비내과)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받을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심장 합병증이나,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당뇨도 급격한 체중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당뇨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해 혈액 속 당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혈당이 250mg/dL 이상으로 높아지면 당 성분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빠져나가게 된다. 당은 세포의 에너지로 전환돼야 하는데 이렇게 당이 부족해지면 몸속 체지방이나 단백질 등이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되면서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이외에도 최근 갈증이 심해지거나 소변량이 늘었다면 당뇨를 의심해볼 수 있다.

◇단백질 보충, 가벼운 운동 도움
싸이처럼 나이가 들어도 체중을 유지하려면 꾸준히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닭가슴살 같은 지방 함량이 적은 고기와 무지방 우유 등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하면 된다. 걷기나 조깅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고강도 근력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무게의 덤벨 등을 올렸다 내리는 정도의 저강도 근력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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