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후속약 '아미크레틴' 임상 3상 돌입

정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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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제공
노보 노디스크는 내년 1분기에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 '아미크레틴'의 피하주사·경구용 제형 임상 3상에 돌입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미크레틴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주 기전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호르몬뿐만 아니라, 식욕·체중·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아밀린'이라는 췌장 호르몬도 표적으로 한다. GLP-1 호르몬과 아밀린 호르몬을 모두 모방할 수 있어 작용 범위가 넓다고 평가받는다.

임상 1상 시험에서 나타난 아미크레틴의 3개월 체중 감량 효과는 13.1%다. 주요 부작용은 메스꺼움과 구토를 등 위장관 부작용이었으며, 이는 GLP-1 비만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와 유사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아미크레틴을 경구제와 주 1회 피하주사제 등 두 가지 제형으로 연구 중이다.


이번 3상 돌입 결정은 기존 임상에서 도출된 긍정적 결과와, 규제당국과의 임상 2상 시험 종료 관련 협의에서 나온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노보 노디스크는 앞서 임상 2상 시험 종결 후 아미크레틴을 체중관리 목적의 피하주사제·경구용 제제로 개발을 이어가는 방안을 놓고 보건당국들과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내년 1분기에 과체중·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미크레틴의 임상 3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 마틴 랑게 부사장은 "아미크레틴 3상 임상 시험에 돌입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시험 설계와 관련해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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