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이 신발’ 신었을 뿐인데”… 발가락 모두 절단한 60대 男, 무슨 일?

김예경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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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앓고 있던 상태에서 꽉 끼는 신발을 신은 뒤, 발가락을 모두 절단하게 된 마틴 랄프./사진=뉴욕포스트
당뇨병을 앓고 있던 60대 남성이 꽉 끼는 신발을 신은 뒤, 발가락을 모두 절단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남성 마틴 랄프(61)은 지난 2019년 결혼식용 구두를 맞추기 위해 신발 가게를 찾았다. 랄프는 “가게 직원에게 구두 크기가 작다고 세 번이나 말했으나, 직원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며 “어쩔 수 없이 작은 구두를 신고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이 끝나고 오른쪽 발이 너무 아팠다”며 “신발을 벗어 확인하니 발가락이 부어 있었다”고 말했다.

결혼식이 지나고 몇 주 후 랄프의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물집과 고름이 생겼고, 그는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엄지발가락이 괴사(신체 조직이나 세포가 죽은 상태)한 것이다”며 “발가락을 잘라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랄프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이 상태에서 꽉 끼는 신발을 신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발에 상처를 입었고, 이로 인해 발가락이 괴사한 것이었다. 결국 랄프는 엄지발가락을 잘라냈다. 하지만 4년 후, 엄지발가락을 절단했음에도 남은 4개의 발가락도 감염돼 모두 절단해야 했다. 랄프는 “발가락을 잘라내는 것도 힘든 일이었지만, 더 슬픈 일이 있다”며 “지금은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고, 일을 할 수조차 없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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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있는 마틴 랄프와 그의 아내./사진=뉴욕포스트
랄프와 같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당뇨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족이란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상처, 궤양, 괴사, 관절 손상 등의 다양한 문제를 총칭하는 말이다. 당뇨로 인해 신경이 손상을 입거나 혈관 손상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 당뇨족이 생긴다. 당뇨병 환자의 약 15~25%에서 발생한다. 당뇨족으로 인해 발이 차갑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랄프처럼 발에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고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족을 앓고 있는 환자가 꽉 끼는 신발을 신는 것은 위험하다. 꽉 끼는 신발을 신으면 혈액순환이 안되고, 발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족 환자는 가장 긴 발가락보다 1cm 정도 긴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또한 굽이 너무 높으면 뒤꿈치가 앞으로 밀려 발가락과 신발에 마찰이 생길 수 있으므로 1~2.5cm 굽의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1cm 이하는 충격 흡수가 잘 안된다. 또한 발이 많이 붓는 저녁 시간에 신발을 사야 끼지 않는 신발을 고를 수 있다.


한편, 너무 큰 신발은 신발 내부에서 발과 신발 사이에 마찰이 생겨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맨발보다는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발의 피부가 건조하면 오일이나 로션 등을 발라 피부가 갈라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발이 시리고 저리다고 핫팩이나 뜨거운 장판에 발을 장시간 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감각 저하로 인해 통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뜨거운지도 모르고 있다가 치명적인 화상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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