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자꾸 ‘술스라이팅’ 하는 미디어… “퇴근 후엔 맥주지”라는 말에 가져야 할 생각은
한희준 기자 | 최소라 인턴기자
입력 2025/06/11 20:30
“이제 깨어나자! 술스라이팅!”
지난 1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미디어 속 음주 장면에 대한 국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만든 공익 광고 속 문구다. 이번 광고는 6월 한 달 동안 tvN과 Mnet 등에서 송출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광고를 통해 특정 상황에서 음주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은연중에 음주를 강요하는 분위기를 ‘술스라이팅(술+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판하고 있다. 술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모하게 조작해 타인의 판단과 선택을 왜곡하는 것을 의미하는 ‘가스라이팅’을 활용한 신조어다. 또한, “누가 그래?”, “난 아닌데?”, “왜 꼭 마셔?” 등의 반문형 표현을 활용해 음주를 권유받는 상황에서 시청자가 주체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광고를 제작한 배경에는 TV나 유튜브 등의 미디어 환경에서 음주 콘텐츠의 존재감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있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에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조회수 상위 100위권 콘텐츠 중 유명 연예인이 등장한 비율은 2021년 10%에서 2024년 42%로 증가했다. 3년 새 4.2배 증가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광고는 ‘퇴근 후엔 맥주’, ‘삼겹살엔 소주’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음주 문화를 되짚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음주가 자연스럽게 묘사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국민들이 스스로 ‘왜 꼭 마셔야 하는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술은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포함한 뇌 기능을 떨어뜨리고 지방간이나 간염, 간병변, 수면 장애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장기간 과음하면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분위기에 휩쓸려 술을 마시거나 특정 감정 상태에서 술을 찾는 습관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무알코올 음료를 술 대신 마시거나 음주를 대신할 수 있는 취미를 찾는 것도 건강하지 못한 음주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지난 1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미디어 속 음주 장면에 대한 국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만든 공익 광고 속 문구다. 이번 광고는 6월 한 달 동안 tvN과 Mnet 등에서 송출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광고를 통해 특정 상황에서 음주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은연중에 음주를 강요하는 분위기를 ‘술스라이팅(술+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판하고 있다. 술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모하게 조작해 타인의 판단과 선택을 왜곡하는 것을 의미하는 ‘가스라이팅’을 활용한 신조어다. 또한, “누가 그래?”, “난 아닌데?”, “왜 꼭 마셔?” 등의 반문형 표현을 활용해 음주를 권유받는 상황에서 시청자가 주체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광고를 제작한 배경에는 TV나 유튜브 등의 미디어 환경에서 음주 콘텐츠의 존재감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있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에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조회수 상위 100위권 콘텐츠 중 유명 연예인이 등장한 비율은 2021년 10%에서 2024년 42%로 증가했다. 3년 새 4.2배 증가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광고는 ‘퇴근 후엔 맥주’, ‘삼겹살엔 소주’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음주 문화를 되짚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음주가 자연스럽게 묘사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국민들이 스스로 ‘왜 꼭 마셔야 하는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술은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포함한 뇌 기능을 떨어뜨리고 지방간이나 간염, 간병변, 수면 장애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장기간 과음하면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분위기에 휩쓸려 술을 마시거나 특정 감정 상태에서 술을 찾는 습관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무알코올 음료를 술 대신 마시거나 음주를 대신할 수 있는 취미를 찾는 것도 건강하지 못한 음주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