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경증질환
[멍멍냥냥] 보름달 뜨는 날, 반려동물 ‘이런 모습’ 없나 잘 살펴보세요
이해림 기자 | 구소정 인턴기자
입력 2025/06/11 20:34
6월의 보름달인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이 오늘의 밤하늘을 장식할 예정이다. 반려인이라면 곁에 있는 반려동물을 좀더 유심히 지켜보자. 보름달이 뜨거나 초승달이 뜰 때 반려동물이 평소보다 활발해진다는 말이 있다.
스트로베리 문은 딸기 수확기에 뜨는 달을 말한다. 항상 딸기처럼 붉은 빛으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지평선 가까이에서 뜨는 경우 대기 영향으로 주황색이나 붉은 빛으로 보일 수 있다. 올해 스트로베리 문이 가장 둥글고 환하게 보이는 만월(滿月) 시간은 미 동부 기준 11일 오전 3시 44분이다. 이미 지중해 동부 키프로스섬과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리버풀 등 해외 각지에서는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서울 기준으로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 8시1분, 지는 시간은 다음날 오전 4시34분이다.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 반려동물이 좀 더 활동적이고 응급실 방문이 급증한다는 말, 미신 같지만 관련 연구가 있다. 미국 동물병원 응급실(MedVet)의 치료 전문가 레건 웰스와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팀은 1992년부터 2002년까지 대학 수의학 센터의 개와 고양이의 ER(Emergency Room) 데이터를 연구했다. 그 결과, 고양이는 보름달이 뜨는 동안 응급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23% 더 높았고, 개는 28% 더 높았다. 연구된 응급 상황에는 간질, 발작, 심장마비, 트라우마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보름달이 뜰 때, 보름달이 떠있을 때, 보름달이 질 때를 다른 날과 비교했을 때 응급 사례가 더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반려동물의 행동이 보름달 때문인지, 반려인이 보름달이 뜨는 밤에 반려견을 더 유심히 관찰하기 때문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웰스는 “반려견이 다른 날에도 엉뚱한 행동을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보름달이 뜨는 밤을 더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초승달 역시 반려동물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초승달이 뜰 때 반려동물의 활동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23년 국제 연구 저널 ‘응용 동물 행동 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에 따르면, 야외에 사는 고양이가 초승달이 뜨는 기간에 더 많은 야행성 활동을 보였다. 슬로베니아 마리보르대 동물과학과 얀코 스코크 박사는 “초승달이 뜨는 밤은 달의 주기 중 가장 어두운 시기”라며 “고양이의 주요 먹이인 설치류가 주로 저조도에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코크 박사는 “정교한 야간 투시 능력을 가진 고양이는 초승달 시기에 더 많이 활동하는 걸로 보인다”며 “이는 고양이의 사냥 성공률을 증가시킨다”고 했다.
스트로베리 문은 딸기 수확기에 뜨는 달을 말한다. 항상 딸기처럼 붉은 빛으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지평선 가까이에서 뜨는 경우 대기 영향으로 주황색이나 붉은 빛으로 보일 수 있다. 올해 스트로베리 문이 가장 둥글고 환하게 보이는 만월(滿月) 시간은 미 동부 기준 11일 오전 3시 44분이다. 이미 지중해 동부 키프로스섬과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리버풀 등 해외 각지에서는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서울 기준으로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 8시1분, 지는 시간은 다음날 오전 4시34분이다.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 반려동물이 좀 더 활동적이고 응급실 방문이 급증한다는 말, 미신 같지만 관련 연구가 있다. 미국 동물병원 응급실(MedVet)의 치료 전문가 레건 웰스와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팀은 1992년부터 2002년까지 대학 수의학 센터의 개와 고양이의 ER(Emergency Room) 데이터를 연구했다. 그 결과, 고양이는 보름달이 뜨는 동안 응급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23% 더 높았고, 개는 28% 더 높았다. 연구된 응급 상황에는 간질, 발작, 심장마비, 트라우마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보름달이 뜰 때, 보름달이 떠있을 때, 보름달이 질 때를 다른 날과 비교했을 때 응급 사례가 더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반려동물의 행동이 보름달 때문인지, 반려인이 보름달이 뜨는 밤에 반려견을 더 유심히 관찰하기 때문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웰스는 “반려견이 다른 날에도 엉뚱한 행동을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보름달이 뜨는 밤을 더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초승달 역시 반려동물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초승달이 뜰 때 반려동물의 활동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23년 국제 연구 저널 ‘응용 동물 행동 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에 따르면, 야외에 사는 고양이가 초승달이 뜨는 기간에 더 많은 야행성 활동을 보였다. 슬로베니아 마리보르대 동물과학과 얀코 스코크 박사는 “초승달이 뜨는 밤은 달의 주기 중 가장 어두운 시기”라며 “고양이의 주요 먹이인 설치류가 주로 저조도에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코크 박사는 “정교한 야간 투시 능력을 가진 고양이는 초승달 시기에 더 많이 활동하는 걸로 보인다”며 “이는 고양이의 사냥 성공률을 증가시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