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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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치열(42)이 야식을 즐기다 살이 쪘다고 털어놨다./사진=황치열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황치열(42)이 야식을 즐기다 급격히 체지방이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황치열은 스페셜 DJ로 참여해 진행을 맡았다. 이날 황치열은 ‘중간만 가자’ 코너를 시작하며 “현 체지방(률) 14%”라며 “살이 좀 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식을 좀 즐겼더니 (살이) 쪘다”고 했다. 황치열은 앞서 41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체지방률(체중에 대한 체지방의 비율) 6%를 유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가 밤에 즐겨 먹은 야식은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까?

◇야식, 체중 증가와 수면 질 저하로 이어져
황치열이 즐긴 야식은 자주 먹으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밤에는 활동량이 줄고 에너지 소비도 적기 때문에 먹은 음식이 체지방으로 쉽게 쌓인다. 특히 라면, 햄버거, 치킨처럼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체지방으로 바뀌는 속도가 빠르다. 밤늦게 먹는 습관은 인슐린(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 지방이 잘 쌓이고, 복부비만이나 대사증후군 위험도 커진다.

야식은 수면의 질도 떨어뜨린다. 음식을 소화하는 동안 위장과 부교감신경계(소화와 휴식을 조절하는 신경)가 계속 활성화되면서 잠에 깊이 들기 어렵다. 속이 더부룩해 자주 깨거나 꿈을 많이 꾸는 일이 늘어난다.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돼 가슴이 타는 듯한 속쓰림이 생기고, 누우면 식도로 넘어와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불편이 반복되면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피로가 쉽게 쌓인다.


간과 장기에도 부담이 커진다. 간은 밤에 해독과 재생을 담당하는데, 그 시간에 음식을 소화하면 기능이 떨어진다. 섭취한 음식이 중성지방으로 저장되면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지방간 위험이 커진다. 또 장 속에 음식이 오래 머물면 세균이 증식해 가스가 차고 복부 팽만감이 생긴다. 소화기관이 밤새 쉬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누적된다. 반복되면 전반적인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야식 당길 땐 단백질 간식으로 대체해야
황치열처럼 야식이 당길 땐 먼저 물을 한 잔 마시는 것이 좋다. 그래도 허기지면 소화가 잘되는 간단한 음식을 선택한다. 삶은 달걀, 바나나, 견과류처럼 기름기가 적고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음식이 좋다. 단백질 위주의 간식은 혈당을 크게 올리지 않아 체중 증가 위험이 적다. 반면 튀김, 밀가루 음식, 단 음식은 피해야 한다. 평소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밤에는 강한 조명이나 자극적인 콘텐츠를 줄이면 야식 욕구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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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치열(42)이 야식을 즐기다 살이 쪘다고 털어놨다./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