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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탐험 중, 눈 느낌 이상하더니" 충격… 50대 男, '이것' 꿈틀대고 있었다

이해나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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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엑솔(58)이 정글 탐험 도중 눈에 거머리가 들어갔다./사진=더 선
영국 50대 남성이 정글 탐험 도중 눈에 거머리가 달라붙은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엑솔(58)은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서파푸아 정글에서 조류 사진을 찍던 중 왼쪽 눈에 이물감을 느꼈지만, 땀이 들어갔거나 벌레가 날아든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약 두 시간 뒤, 동행자가 그의 눈 흰자에 거머리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엑솔은 거머리가 안구 깊숙이 파고들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일정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두 곳의 병원을 돌고 나서야 안과 전문의를 만나 치료받을 수 있었다. 전문의는 마취 안약을 떨어뜨린 뒤 족집게로 거머리를 제거했는데, 거머리가 안구 조직을 강하게 물고 버티며 극심한 통증이 있었다. 이후 엑솔은 감염 예방을 위해 안약과 항생제를 처방받았고,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엑솔은 "처음엔 단순 이물감인 줄 알았다"며 "거머리가 눈에 붙어 피를 빨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등골이 오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글처럼 덥고 습한 지역에선 눈·코·입 같은 외부에 노출된 부위로 이물질이 들어올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회복 중이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대 지역 여행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엑솔의 눈에 붙은 거머리는 습한 환경에서 서식하며, 거머리 종 중 약 75%는 사람을 비롯한 동물에 일시적으로 들러붙어 피를 빨아먹는 기생동물이다. 엑솔처럼 거머리가 외부의 점막에 붙은 경우에도 통증, 이물감, 조직 손상, 감염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호흡기나 위장관처럼 몸속 깊은 곳에 침투했을 경우, 기도 폐쇄, 호흡곤란, 폐렴, 소화기 궤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피부에 들러붙지만, 이 경우에도 국소 피부염이나 만성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거머리가 붙었을 때는 빠르게 제거해야 하며, 야외 활동 시 피부나 점막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위생적인 자연수를 마시지 않고, 강이나 연못에서 물놀이할 때는 코나 입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엑솔처럼 눈에서 거머리가 발견된 사례도 드물지만 실제로 보고된 바 있다. 지난 2022년 일본에서는 정글 인근 연못에서 얼굴을 씻은 뒤 눈에 통증을 느낀 5세 여아의 결막(눈꺼풀 안쪽과 눈 흰자를 덮는 얇은 점막)에서 거머리가 발견됐다. 아이는 안구에 이물감과 충혈 증상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어린 거머리가 눈 안에 붙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부분 마취 후 거머리를 제거했으며, 즉시 증상이 호전됐다.

또 지난 2005년 보르네오에서도 트레킹을 하던 28세 남성의 결막에 '타이거 거머리(선명한 줄무늬가 있는 육지 거머리)'가 들러붙은 사례도 있었다. 환자는 눈의 통증과 시야 흐림을 느꼈고, 병원에서는 식염수와 족집게를 이용해 거머리를 제거한 뒤 항생제를 투여했다. 두 사례 모두 시력 손상 없이 회복됐지만, 자연 수역이나 밀림 지역에서는 유사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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