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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 성인 대상 출시

정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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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베나20/사진=한국화이자제약 제공
한국화이자제약은 성인용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리베나20은 한국화이자제약과 종근당의 공동판매·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양사는 2017년 프리베나13 국내 유통계약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프리베나20은 지난해 10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PCV)으로, 기존 프리베나13 대비 7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을 추가해 국내 허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많은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2024년 10월 31일 기준). 생후 6주 이상 전 연령에서 폐렴구균 혈청형 20가지로 인한 침습성 질환·폐렴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2018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국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프리베나20에 포함된 20개 혈청형이 전체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사례의 약 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송찬우 부사장은 "폐렴은 노인 인구의 주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고령일수록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감염 질환에 취약하게 돼 성인에서의 예방접종 역시 소아에서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종근당과의 협력을 통해 프리베나20이 더 많은 성인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한감염학회는 2025년 성인 예방접종 지침을 개정하면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에 대한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65세 이상 성인과 19-64세 고위험군에게 20가 단백접합백신 단독 접종 또는 15가 단백접합백신과 PPSV23의 순차접종을 권고한다. 19~64세 고위험군에는 만성질환자, 뇌척수액 누출 또는 인공와우 삽입 환자, 면역 저하 환자,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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