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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세에 자연치아 23개”… ‘건치 어르신’의 비결은?
이슬비 기자
입력 2025/06/09 18:08
나이 탓이 아니었다. 꾸준한 관리가 답이었다. 자연치아 23개를 보유한 102세 김임식 씨가 ‘건치 어르신’으로 선정됐다. 양치·검진·식단이라는 기본 원칙을 100년 넘게 지켜온 결과다.
치과의사협회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를 열었다. 만 7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자연치 보존 상태, 파노라마 촬영 결과, 치아가 드러난 미소 사진 등을 평가했다. 80~90대 후보는 30~40명에 달한 반면, 100세 이상 지원자는 김씨 한 명 뿐이었다. 경쟁자 없이 '건치 어르신' 타이틀을 차지했다.
◇99세에 임플란트… "구강 상태, 50대 수준"
시상식이 진행된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어르신을 찾아뵀다. 축하를 건네자, 웃으시는 어르신의 미소가 가지런한 치아로 더 환하게 빛났다. 김씨 주치의인 치협 송종운 치무이사는 "어르신의 치아는 높이, 치조골 수준 등이 50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며 "치아가 오래돼서 발치한 것을 제외하고, 자연 치아로 23개 이상 보유하고 계신다"고 했다.
김씨가 이토록 오랫동안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튼튼한 잇몸이 있었다. 김씨는 치아가 깨져 한 번 임플란트를 진행했는데, 무려 99세의 나이에 치료를 진행했다. 송 이사는 "김씨 외에 내 환자는 물론 동료 의사의 사례에서도 100세 이상에서 임플란트 한 환자를 본 적이 없다"며 "잇몸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매우 건강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김씨는 "아직 흔들리는 치아가 없다"며 "주치의가 모든 치아 임플란트가 가능할 정도로 잇몸이 건강하다고 하더라"라며 수줍게 웃었다.
◇100년 지켜온 치아 건강 습관은
김씨의 치아 건강 비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①양치질 ②정기 검진 ③저당 식단이다. 치아 건강 비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김씨는 1번으로 바로 '양치질'을 꼽았다. 김씨는 "칫솔과 치약이 있을리 만무한 6.25 전쟁 중에도 개울에서 고운 모래와 물로 양치를 했다"며 "당시 주변에선 이런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봤지만, 그 덕분에 지금까지 치아가 건강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하루 세 번 3분 이상 양치를 꼭 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오랜 기간 한 주치의에게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아왔다. 김씨 시상식에 동반한 며느리 조성실 씨는 "주치의가 전화하면, 어머니는 1년에 한 번 이상 치아가 아프지 않으셔도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단 음식을 드시지 않는다. 김씨는 "단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그래서 그런지 당뇨병도 없고, 골다공증도 없다"고 했다. 이어 "술·담배를 입에 대본 적도 없다"고 했다.
치과의사협회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를 열었다. 만 7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자연치 보존 상태, 파노라마 촬영 결과, 치아가 드러난 미소 사진 등을 평가했다. 80~90대 후보는 30~40명에 달한 반면, 100세 이상 지원자는 김씨 한 명 뿐이었다. 경쟁자 없이 '건치 어르신' 타이틀을 차지했다.
◇99세에 임플란트… "구강 상태, 50대 수준"
시상식이 진행된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어르신을 찾아뵀다. 축하를 건네자, 웃으시는 어르신의 미소가 가지런한 치아로 더 환하게 빛났다. 김씨 주치의인 치협 송종운 치무이사는 "어르신의 치아는 높이, 치조골 수준 등이 50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며 "치아가 오래돼서 발치한 것을 제외하고, 자연 치아로 23개 이상 보유하고 계신다"고 했다.
김씨가 이토록 오랫동안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튼튼한 잇몸이 있었다. 김씨는 치아가 깨져 한 번 임플란트를 진행했는데, 무려 99세의 나이에 치료를 진행했다. 송 이사는 "김씨 외에 내 환자는 물론 동료 의사의 사례에서도 100세 이상에서 임플란트 한 환자를 본 적이 없다"며 "잇몸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매우 건강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김씨는 "아직 흔들리는 치아가 없다"며 "주치의가 모든 치아 임플란트가 가능할 정도로 잇몸이 건강하다고 하더라"라며 수줍게 웃었다.
◇100년 지켜온 치아 건강 습관은
김씨의 치아 건강 비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①양치질 ②정기 검진 ③저당 식단이다. 치아 건강 비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김씨는 1번으로 바로 '양치질'을 꼽았다. 김씨는 "칫솔과 치약이 있을리 만무한 6.25 전쟁 중에도 개울에서 고운 모래와 물로 양치를 했다"며 "당시 주변에선 이런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봤지만, 그 덕분에 지금까지 치아가 건강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하루 세 번 3분 이상 양치를 꼭 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오랜 기간 한 주치의에게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아왔다. 김씨 시상식에 동반한 며느리 조성실 씨는 "주치의가 전화하면, 어머니는 1년에 한 번 이상 치아가 아프지 않으셔도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단 음식을 드시지 않는다. 김씨는 "단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그래서 그런지 당뇨병도 없고, 골다공증도 없다"고 했다. 이어 "술·담배를 입에 대본 적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