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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플루언서였는데…” 폭발 사고 탓 얼굴에 화상, 원인 보니 ‘충격’
김예경 기자
입력 2025/06/09 16:57
[해외토픽]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백만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뷰티 인플루언서인 통야오(27)는 집에서 영상을 편집하고 있었다. 당시 그의 아버지가 집안에 액화 가스가 누출된 상태에서 담배를 피웠고, 폭발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통야오는 얼굴과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머리카락 대부분이 불에 탔다. 그의 부모님은 여러 차례 피부 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통야오는 “화상을 입고 6개월간 거울을 보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은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다시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응원한다” “상처를 극복하려는 모습이 대단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통야오가 입은 화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로 나뉜다. ‘1도 화상’은 피부 표피에 화상을 입은 경우로 화상 부위가 빨갛고 따끔거리지만 대부분 48시간 후에는 통증이 없어진다. ‘2도 화상’은 보통 2주 안에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깊은 2도 화상의 경우에는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해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하거나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면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 신경, 뼈, 혈관까지 손상을 입어 절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3도 화상’은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상태이고, 4도 화상은 3도 화상과 외형적으로 비슷하고 피부이식술 등을 필요로 하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만약 가정에서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조치를 통해 세균감염과 상처 부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 경우 미지근한 온도의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열을 충분히 식혀야 한다. 얼음이나 얼음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경우가 있는데, 10도 이하의 차가운 물은 오히려 조직 손상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 또한, 환부 노출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성분 연고를 필수로 도포 후 드레싱(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깨끗한 거즈나 붕대로 싸매는 행위)을 해야 한다. 화상으로 인해 생긴 물집은 일부터 터뜨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미 물집이 터졌다면 표피 부분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드레싱 해야 한다.